“아기가 젖을 먹는 건 일생에 단 한 번뿐입니다. 모유는 완전영양식품이라 분유보다 75% 적게 먹여도 아기에게 같은 영양분을 먹일 수 있습니다.”
참사랑어머니회 한혜경 송파지점장은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 가든파이브웍스 1층 아름다운컨벤션에서 열린 제5회 맘스클래스 육아강좌에서 참석한 300여 명의 임신부들에게 ‘올바른 모유수유’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치며 모유의 장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특히 한 지점장은 “한 달에 한 통 정도 먹이는 분유는 하나에 3~6만 원이고, 아토피나 트러블 없는 분유는 7~8만 원 선이므로 모유를 1년 먹이면 700만 원의 금액이 절약되는 셈”이라며 경제적인 이득을 강조했다.
완전 모유수유의 기간에 대해 한 지점장은 “완전 모유수유는 사실 2년”이라면서도 “1년이 지나면 물젖이라는 말은 잘못된 말”이라고 했다. 하지만 “2년 내내 모유수유하기 힘든 직장맘의 경우는 엄마의 건강한 면역체를 아기한테 다 줄 수 있는 기간인 4~6개월을 유지한다면 완전 모유수유”라고 전했다.
모유수유 시 엄마들은 종종 아랫배가 아픈 걸 호소하기도 한다. 한 지점장은 “아이는 젖을 너무 잘 먹고 있는데 정작 엄마가 아랫배가 아픈 이유는, 아기가 젖을 빨 때 자궁이 수축되기 때문”이라며 “아랫배가 아픈 것이 아니라 자궁이 수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지점장은 엄마들이 궁금해 하는 유두 관리에 대해서는 “산전 한 달 전에는 일주일에 2번, 샤워 후에 유두각질 제거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화장솜 2개에 식용유나 오일(참기름, 들기름은 냄새가 오래간다)을 화장솜 정중앙에 흠뻑 발라 유두에 붙이고, 가슴에 크게 랩을 붙인 후 브래지어 착용을 하고 30~40분 후 떼어내면 된다. 이때 중요한 점은 밀듯이 떼어내는 것이다. 한 번은 위에서 아래로, 다음엔 아래에서 위로 밀듯이 랩을 제거해줘야 한다.”
모유수유 자세 중 엄마가 누워서 하는 자세는 어떨까? 한 지점장은 “엄마가 많이 힘든 상황이 아니라면 엄마가 누워서 젖 먹이는 자세는 생후 한 달 전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누워서 먹다가 아기가 입속에 모유를 물고 있으면 중이염에 걸릴 위험이 있고, 산모의 배는 늘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엄마들의 가장 큰 고민인 젖몸살에 대해서 한 지점장은 “출산 후 유방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젖몸살이라고 하는 유방울혈이 걸리는데, 이 경우에는 스팀타월로 온찜질을 하는 대신 냉찜질을 해줘야 번짐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젖몸살에 걸리면 희한하게 아기가 먹을 때는 가슴이 안 아프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기에게 젖을 물리게 되면 엄마와 아기가 균을 주고 받는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한 지점장은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 지점장은 “아기가 황달기가 있거나 직접 수유를 못할 경우 유두혼동(젖병에 익숙해져 유두를 거부하는 것)이 올 수 있다”며 “이럴 경우 젖병의 젖꼭지를 깊게 물어야 나오게 하는 일명 ‘쭈쭈 젖꼭지’를 써 주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700만원씩이나.. 정말 대단하군요
전 완모하다가 분유로 갈아탔는데 정말 한달 나가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