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최근 일부 어린이용 물티슈에서 가습기살균제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독성물질 4종이 검출된 가운데 유한킴벌리는 자사 물티슈 제품에는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전혀 들어 있지 않다고 27일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자사의 모든 물티슈 제품은 가습기살균제 성분으로 지목된 PHMG, PGH, CMIT, MIT 등 4개 유해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유한킴벌리는 물티슈 제조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준은 물론 미국와 유럽의 물티슈 제조 기준보다 더 엄격한 기준으로 물티슈를 제조,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한킴벌리 생산현장은 화장품 제조시설에 버금가는 품질, 위생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현재 호주, 중국 등 아시아에 수출되고 있다"며 "유해성분이 없는 만큼 소비자는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26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서도 '하기스 물티슈에는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으니 안심하고 사용하세요!'라는 내용과 함께 공식 입장이 담긴 이미지를 게재하며 소비자들의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노력했다.
앞서 25일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이종훈 새누리당 의원실이 국가기술표준원에 의뢰해 시판 중인 물티슈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23개 제품에서 가습기살균제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독성물질 4종이 나왔다.
이 독성물질은 유독물질로 지정돼 살균제에는 사용이 이미 금지됐지만, 코로 들이마시지 않고 피부에 닿으면 얼마나 위험한 지 아직 입증된 바가 없어 물티슈에는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업체는 S제품과 M제품 등 대략 7곳이지만 구체적인 회사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