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결혼을 희망하는 미혼 남성 4명 중 1명은 ‘아직 결혼할 시기가 안 됐다’고 생각하는 반면, 여성 4명 중 1명은 ‘결혼의 황금기가 지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는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지난 2~8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배우자감으로 최고의 평가를 받은(을) 때가 언제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응답했다고 9일 밝혔다.
먼저 남성은 ‘배우자감으로 최고의 평가를 받은(을) 때’에 관한 질문에 ‘1~2년 후’(25.9%)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1~2년 전’(20.9%), ‘현재’(17.3%), ‘5~6년 전’(13.3%) 순으로 꼽았다.
여성은 ‘1~2년 전’(27.3%)이라고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3~4년 전’(23.0%), ‘현재’(19.1%), ‘1~2년 후 ’(13.3%) 순으로 ‘배우자감으로 최고의 평가를 받은(을) 때’를 꼽았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취업난이 심각하고 거액의 결혼자금을 준비해야 하는 남성은 결혼을 하고 싶어도 미룰 수밖에 없는 심정이 잘 나타나 있다”라며 “반면 결혼에 상대적으로 여유를 부리는 여성들은 정작 결혼을 하려고 결심하면 늦었다고 느끼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배우자감으로서 최고의 평가를 받는데 영향력이 가장 큰 요인’에 관한 질문에는 남성은 ‘경제적 자립도’(34.2%)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나이’(24.8%), ‘외모나 신체조건’(19.1%), ‘자격증 등 스펙’(14.0%) 순의 항목을 꼽았다.
여성은 ‘나이’(31.3%)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외모나 신체조건’(27.0%), ‘경제적 자립도’(20.5%), ‘집안사정’(13.7%) 순의 항목을 꼽았다.
필링유 관계자는 “남성의 경우 결혼상대인 여성들이 경제력을 중시하기 때문에 경제적 자립도가 자신의 배우자감으로서의 호감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라며 “여성은 나이에 따라 외모 호감도가 좌우될 뿐 아니라 결혼상대도 줄어들기 때문에 나이가 절대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라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