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아동, 아토피·비염 동반 가능성 높다
틱장애 아동, 아토피·비염 동반 가능성 높다
  • 정은혜 기자
  • 승인 2014.02.17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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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브레인 “좌·우뇌 불균형이 문제 일으켜”

【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입춘이 지났지만 날씨는 여전히 매서운 추위를 유지하고 있다. 환절기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면역력이 떨어져 평소 갖고 있던 증상이 더 악화되기도 한다. 그중 틱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환절기가 유독 괴롭다. 이들은 대부분 환절기에 악화되는 비염과 아토피를 동반 질환으로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틱을 가진 아이들은 아토피나 비염을 앓고 있을까?

 

틱의 원인을 알게 되면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 잘 이해할 수 있다. 틱장애의 원인은 뇌 기능 저하 때문이다. 특히 뇌의 심부에 있는 기저핵이라는 영역의 기능이 약하면 음성이나 행동 제어의 문제를 일으키게 돼 틱장애가 나타나게 되는데, 뇌의 기능적인 문제는 X-ray, CT, MRI, 조직검사를 통해서 발견할 수 없다.

 

이러한 진단은 뇌의 구조적인 병변을 알아내기엔 용이하나 기능적인 문제를 발견하기는 어렵다. 뇌의 무게는 우리 몸에서 약 2%를 차지할 뿐이지만 신체 구석구석 관여하지 않는 곳이 없다. 사고와 인지 조절뿐만 아니라 신체기관 모두를 관장하기 때문에 면역력과도 직결되는 것이다.

 

만약 좌·우뇌의 기능 차이가 크게 난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 몸은 좌·우뇌의 기능이 균형을 이뤄야 신체 면역기능에 문제가 없는데 한쪽 뇌 기능이 매우 좋거나 저하되면 면역기능이 떨어지거나 혹은 반대로 면역기능이 너무 항진돼 자가면역과 같은 부조화를 일으켜서 비염이나 아토피와 같은 문제를 일으킨다.

 

뇌 기능을 강화시키는데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운동을 통해서 기저핵과 전두엽의 회로도를 개선시키면 틱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운동은 뇌세포를 연결하고 있는 시냅스를 많이 생성해서 뇌 기능이 올라가는 데 도움을 주므로 아이들과 함께하면 정서적인 안정은 물론 뇌 기능도 올릴 수 있다.

 

야외에서 하는 산책과 등산, 자전거 타기, 배드민턴 등의 운동은 아이에게 다양한 자극을 주기에 좋다. 하지만 추운 날씨로 매일 야외로 나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집에서 다음과 같은 놀이를 해볼 수 있다.

 

우선 양말에 콩을 넣어서 콩 주머니를 만들고 베개나 쿠션에 번호를 매긴다. 번호가 매겨진 베개나 쿠션을 거실 곳곳에 놓고 아이를 그 공간 중앙에 있게 한다. 부모는 임의의 숫자를 말하고 아이는 그 숫자에 해당되는 베개나 쿠션에 콩 주머니를 던져 맞추면 된다.

 

이 운동은 간단한 놀이처럼 보이지만 목표물을 향해 정확히 던져야 하므로 아이는 계속 목표물을 생각하고 자신의 몸을 제어할 것이다. 아이가 이 놀이에 익숙해져서 한 발을 들고 한 발로 서서 던질 수 있게 하면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며 자세를 잡는 과정에서 기저핵이 활성화돼 뇌 기능이 올라간다.

 

밸런스브레인 관계자는 “운동과 함께 아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틱증상을 보였을 때 단순한 버릇으로 생각해 아이를 혼내기보단 마음을 편안하게 갖게 해주고 운동과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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