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실족해 익사했는지 범죄연루 됐는지 여부 조사 중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지난 10일 경남 창원의 한 특수학교에서 실종된 장애아동 정민기(9) 군이 실종 보름 만에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이날 정 군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하던 경찰과 소방대원 등은 오전 10시 30분께 창원시 성산구 남산동의 한 폐건물 지하 3층에서 정 군이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정 군이 숨진 채 발견된 곳은 지상 9층, 지하 4층 규모의 짓다 만 채 오랫동안 방치된 건물로, 발견 당시 지하 3층까지 물에 잠겨 있었다.
경찰은 학교주변 일대 CCTV를 확보, 분석하던 중 실종 당일 오후 2시 26분 정 군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폐건물로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서 이날 소방대원과 함께 집중 수색하던 중이었다.
정 군이 숨진 채 발견된 장소는 정 군이 다니던 학교와 직선거리로 불과 1㎞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었다. 경찰은 정 군이 스스로 건물로 들어가 실족해 익사했는지, 범죄와 연루됐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폐성장애 2급인 정 군은 의사소통이 지난 10일 오후 1시 반 경 학교에서 갑자기 밖으로 뛰어나간 후 실종됐다. 이후 정 군을 찾기 위해 장애인부모와 특수교사까지 직접 나서 대규모 수색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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