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량 늘어나는 봄, 관절염도 늘어난다
활동량 늘어나는 봄, 관절염도 늘어난다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14.03.0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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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에는 갑작스러운 운동, 비만도 주의해야

[연재] 김소형의 힐링타임

 

계절마다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 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에는 겨울 내내 하지 못했던 야외 스포츠나, 나들이, 여행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갑작스럽게 활동량이 늘어나면 관절 손상 역시 늘어나기 쉽습니다. 그래서 봄이 되면 관절염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집니다.

 

관절염은 한의학에서는 ‘역절풍(歷節風)’이라고 해서 뼈마디가 두루 아픈 증상을 뜻합니다. 팔이며 다리의 뼈마디가 왔다 갔다 아픈 것이 ‘범이 무는 것 같다’고 해서 ‘백호역절풍(白虎歷節風)’이라고도 합니다. 풍(風), 한(寒), 습(濕)의 나쁜 기운이 몸 안에 침입해서 발생한다고 봅니다. 겨울 동안 차가운 기운이 스며들어서 조직이 수축되고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약해진 관절에 봄이 되면서 습한 기운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 됩니다.

 

관절염이 발생하면 가장 불편해지는 것이 운동 장애와 통증인데요, 관절 부위가 뻣뻣해지고 통증 때문에 자유롭게 움직이기 힘들어집니다. 벌겋게 부어오르거나 열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관절염이 발생하면 활동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관절 부위를 아예 움직이지 않고 쉬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쉬기만 한다면 오히려 관절 주위의 근육을 굳게 만들고 관절의 유연성을 떨어뜨려서 회복 속도를 더디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적절한 방법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가벼운 운동을 해주는 것인데, 적당한 운동은 관절 주위의 근육을 단련시켜서 관절이 받는 하중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관절 부위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서 관절염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대신 운동 전후에는 반드시 근육과 관절을 충분히 풀어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해야 합니다.

 

관절에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는 걷기, 수영, 물속에서 걷기, 스트레칭 등이 있습니다. 운동 도중 관절 부위가 붓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운동을 중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관절에 좋은 운동이라고 해도 강도나 시간 등은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은 하중이 많이 실릴수록 손상받기도 쉽습니다. 즉, 살이 찔수록 관절이 받는 부담 또한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관절염 환자 중에는 비만인 환자가 많습니다. 젊은 층의 무리한 다이어트도 관절을 약화시킬 수 있지만 비만을 방치하는 것 역시 관절에는 좋지 않습니다. 무릎 관절이 퇴행되기 시작하는 40대부터는 살이 찌지 않도록 적절한 체중 관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관절은 온도나 습도의 영향도 많이 받기 때문에 봄철 꽃샘추위나 큰 일교차에 관절이 손상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실내에서는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야외에서도 큰 기온차를 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좋고,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육류, 기름기 많은 음식, 가공 식품 등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한방차 중에서는 율무차를 꾸준히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율무는 소염 및 진통 작용을 하기 때문에 관절의 통증이나 부기를 가라앉히는데 좋습니다. 깨끗이 씻은 율무를 프라이팬에 볶아 두었다가 20g 정도에 물을 부어 물의 양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 번 마시면 됩니다. 대신 임신 중이거나 몸이 냉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몸 전체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 역시 관절염에 도움이 되는데, 혈액순환에 좋은 지압점을 자주 자극하는 것이 좋습니다. 엄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네 손가락의 손톱 뿌리 부분에 해당하는 상양, 중충, 관충, 소충 부위와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 네 개의 팔사 부위를 자극해주면 됩니다. 평상시 이 부위를 자주 지압해주면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시키고 혈액순환을 좋게 만드는데 도움이 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amicare 대체의학 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 B&I클리닉 한방주치의와 SBS의무실 한방주치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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