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제9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개막작으로 '킬라 더 포트'(Killa the Fort)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영화 '킬라 더 포트'는 인도의 아비나쉬 아룬 감독의 첫 작품으로,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정곰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아비나쉬 아룬 감독은 이번 개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상 이후 한국에 처음 상영되는 이 작품은 한 소년의 인생을 잔잔히 묘사한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 주인공 치누와 치누의 어머니는 새 집에 적응하는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치누의 다른 친구들로부터 공부만 하는 아이로 치부 받게 된다. 나이가 많고 성적이 나쁘기로 소문난 유브라주(Yuvfaj)의 수학 문제 해결에 치누가 도움을 주게 되면서, 치누는 친구들을 사귈 수 있게 된다.
이 영화는 한 소년의 새로운 삶을 잔잔한 풍경과 접목해 보여주며,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성들을 아이들의 우정 속에서 풀어내고 있다.
박인호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는 "어린이영화제 개막작을 선정하는데 현재 우리나라 어린이들과 부모들의 심경을 반영했다"며 "너무 들뜨지 않고 잔잔하게 관객에게 다가가는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됐으면 했다"고 밝혔다.
제9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는 70여 편의 작품을 상영하며, '동화랑, 영화랑'(Your Dreams on the Shelf)이라는 테마로 다음달 23일부터 27일까지 영화의전당,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부산디자인센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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