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여성가족부가 더 이상 없어도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신임 장관은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장관은 취임사에서 “17, 19대 국회 여가위 위원과 간사로 일하면서 여가부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 왔다”며 “이제 여가부와 함께 대한민국의 여성·가족·청소년정책을 총괄하는 소임을 맡게 돼 더욱 무거운 소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국민들이 여가부를 바라볼 때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꼭 필요한 일을 하는 부처가 아니라 그저 국민을 귀찮게 하는 부처, 불필요한 규제부처로 생각한다는 것이 제가 여가부 장관으로 처음 맞닥뜨려야 했던 안타까운 현실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김 장관은 모든 국민이 웃음 지을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변화를 약속했다.
첫 번째로 여가부 직원 한 명, 한 명이 모두 ‘행정의 달인’이 돼 ‘달인 여가부’를 만들어가자는 것. 김 장관은 “생활의 달인은 흔하디흔한 직업에서도 오랜 연구와 훈련을 통해 남다른 능력을 발휘하고 몇 배의 성과를 얻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여러분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두 번째는 정부부처부터 시민사회, 기업, 국제사회에 이르기까지 경계 없는 협력을 통해 ‘작지만 강한 부처’를 만들겠다는 것. 예를 들어 시민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국민인식개선 캠페인이나 부부교육·부모교육 등의 가족교육이 훨씬 큰 시너지를 가져올 수 있듯 범정부 차원의 융합정책 개발을 주도하겠다고 김 장관은 공언했다.
세 번째는 ‘발품’과 ‘눈품’, ‘귀품’을 파는 현장행정, 소통행정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 김 장관은 “우리 정책이 국민 한 분, 한 분께 빠짐없이 전달되고 있는지 정책수혜자가 그 정책에 공감하고 만족하는지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장관은 “오늘부터 ‘여성가족부 시즌2’가 시작된다. 기회가 필요한 국민이라면 누구나 여가부를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패자부활전의 무대를 열어가겠다. 국민들의 고언(苦言)과 질책은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알겠다”고 답했다.
이어 “청소년이 꿈과 끼를 마음껏 키우고 여성과 아동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날을 위해 여가부는 든든한 엄마이자 믿음직한 멘토, 편안한 인생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s ⓒ No.1 육아신문 베이비뉴스 기사제보 pr@ibabynew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