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양천구가 저소득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을 지원한다.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전문회사인 GSK, 이대목동병원과 함께 30일 오전 10시 30분 구청 5층 회의실에서 관내 저소득 청소년을 위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지원 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 사업은 다국적 제약회사인 GSK(GlaxoSmithKline)로부터 1·2·3차의 차수별 100개씩 총 300개의 예방백신을 기탁 받는 한편, 이대목동병원의 재능 기부로 다음달 9일 1차 접종 및 내년 2월 말까지 총 3차에 걸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 사업의 대상자는 양천구에서 선정해 추진한다.
대상은 관내 저소득가정의 12세 이상 24세 이하 청소년 중 최종 3차까지의 접종가능자며, 드림스타트센터와 아동·청소년시설, 종합사회복지관 등으로부터 대상자를 추천 받아 진행한다.
지원인원은 총 100명으로 추천자가 100명을 초과할 경우 소녀 가정을 필수로 하며, 나이가 많은 청소년 순으로 지원 대상을 선정·접종한다.
우리나라 암 발생 통계를 살펴보면 자궁경부암이 15세~34세 암 발생순위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미혼여성의 자궁경부암 발생 증가율이 점점 두드러지고 있다. 또한 자궁경부암의 1인당 치료비는 평균 1000여 만 원으로 저소득 청소년의 경우 첫 성경험 이전에 백신 접종을 실시해 예방하는 것이 비용 대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천구 관계자는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 달리 백신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암이지만 회당 약 20만 원의 접종비용은 저소득층에게는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비록 일부이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해 보다 많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한 나눔 협약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지원 사업과 관련 궁금한 사항은 양천구 여성가족과(02-2620-338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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