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결혼을 앞둔 미혼남성들은 속칭 텐프로 업소(호화 유흥업소)에 나간 적이 있는 여성을 배우자감으로 만날까봐 걱정이고, 여성들은 과거 애인을 평생 못 잊어 가슴 아파하는 남성을 만날까봐 두려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10일부터 15일까지 전국 결혼희망 미혼 남녀 534명(남녀 각 267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상대를 고르면서 과거에 어떤 경험이 있을까 두렵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4.5%가 ‘텐프로 업소 근무 경험’으로 답했고, 여성은 36.3%가 ‘평생 못 잊을 열애 경험’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동거경험’(27.3%)과 ‘평생 못 잊을 열애 경험’(22.1%), 그리고 ‘남성에 대한 트라우마(정신적 외상) 보유자’(11.6%) 등의 대답이 이어졌고, 여성은 ‘제비족’(31.1%)을 열애경험에 이어 두 번째로 꼽았고, ‘동거 경험’(21.3%)과 ‘여성에 대한 트라우마 보유자’(11.3%) 등을 신랑감의 최악 경험으로 들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최근 아무리 정조관념이 희박해진다 해도 남성에게 있어 여성의 순결성은 무시할 수 없다”며 “여성들은 결혼 후 배우자가 몸은 한 공간에 같이 살면서 정신적으로는 다른 (과거) 여성에게 빠져 있으면 참기 힘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결혼상대의 과거 경험 중 가장 큰 가점 요인으로 작용할 사항’을 묻는 질문에서는 남성은 ‘(템플스테이나 병영체험 등) 극기 훈련’(33.0%)을, 여성은 ‘유학생활’(28.8%)을 각각 첫손에 꼽았다.
그 뒤로 남성은 ‘알바’(24.0%), ‘각종 동아리 활동’(19.1%), ‘여대 졸업’(12.4%) 등의 순이고, 여성은 유학생활 다음으로 ‘자취 등 독립생활’(24.0%, ‘알바’(20.2%), ‘각종 동아리 활동’(16.9%) 등의 순으로 답했다.
조미현 비에나래 상담 컨설턴트는 “남성이 해외 유학을 다녀오면 직장생활 등 앞으로의 삶에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집안의 경제력도 어느 정도 검증되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인기 배우자감으로 인정 받는다”며 “한편 남성들은 현대여성들에 대해 ‘된장녀’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병영생활이나 종교 의식 등의 고된 경험을 통해 현실사회의 어려운 면을 직접 체험해 보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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