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밤중 배고파 깨는 아이 때문에 엄마들은 피로를 달고 살 수 밖에 없다. 피곤하다고 해서 안 먹일 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행여나 아이의 낮과 밤이 바뀌진 않을지 걱정하는 엄마들이 한 둘이 아니다. 육아상식서적 ‘삐뽀삐뽀 119 소아과’(하정훈 지음, 그린비 펴냄, 2014)의 도움을 받아 밤중 수유를 서서히 줄여가는 노하우를 배워보자.
◇ 뱃고래를 키워 먹는 간격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신생아 때부터 한번 수유시 충분한 양을 먹여서 뱃고래를 키우게 되면 서서히 먹는 시간 간격이 벌어지게 된다. 너무 조금씩 자주 먹게 되면 모유가 줄 수도 있고 전유 후유 불균형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 또한 먹고 금방 배고파져 밤에도 오래 자지 못할 수도 있다. 한 번에 먹는 양을 늘리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것이기 때문에 서서히 양을 늘려 가야 한다. 잘 먹는 아기는 밤에 잠을 잘 잘 가능성이 높다
◇ 2개월 된 아이는 밤에도 먹는다
시도 때도 없이 먹던 아기도 나이가 들면서 밤에 더 길게 자기 시작한다. 2개월쯤 된 아이는 5시간쯤은 안 먹고 잘 수 있다. 몸무게가 충분히 나가는 아기라면 밤에 안 먹고 자더라도 구태여 깨워서 먹일 필요는 없다.
◇ 만 4개월 되면 밤에 7시간을 내리 잘 수 있다
빠른 아기는 3개월 정도가 되면 6~8시간까지도 안 먹고 버틸 수도 있다. 하지만 수면교육이 잘 된 아기라면 4개월 되면 7시간, 6개월 되면 9~10시간 정도를 내리 자는 것이 보통이다. 어떤 아기는 6개월이 돼도 밤중에 계속 먹기도 한다.
만일 밤에 잘 자고도 아기의 몸무게가 잘 늘고 모유가 충분히 나온다면 그것보다 좋은 일은 없다.
◇ 밤중 수유를 줄이면 밤에 잠자기도 쉽다
아기가 오랫동안 안 먹고 잠을 잘 자는 능력이 생기는 것과 밤에 먹기 위해 깨지 않고 푹 잠을 자는 것은 차이가 있다. 아기가 잘 먹고 몸무게가 잘 늘고 있다면 밤중 수유를 줄여가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안 먹고 잘 수 있는 능력이 생겼는데도 밤에 계속 먹이는 버릇이 들면 아기가 그 시간마다 배가 고파 깰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자.
밤에 배가 고파 깨서 울게 되면 먹여야 하는데 이때, 아기를 완전히 깨워서 먹이기보다는 조명을 어둡게 하고 조심조심 행동하는 것이 좋다. 만약 너무 자주 먹으려 한다면 한 번에 먹는 양이 너무 적은지 확인하고 모유를 먹는 아기는 전유만 먹는 것은 아닌지 반드시 확인하자.
또한 아기가 밤에 깬다고 꼭 배가 고픈 것은 아니다. 배고파서 깨는 경우가 아니라면 먹이기보다 다른 방법으로 잠을 재우는 것이 좋다. 깰 때마다 무조건 먹여서 재우면 나중에는 먹는 것과 자는 것이 연관돼 먹지 않으면 잠을 자지 않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 2개월 정도 되면 밤에 먹는 양이 줄 수 있다
생후 6주가 되면 밤과 낮을 구분할 수 있다. 2개월쯤 되면 밤보다 낮에 더 많이 먹게 된다. 빠른 아기들은 생후 4개월부터 밤에 안 먹고 내리 자기도 하지만 6개월쯤 돼야 아기들은 밤에 안 먹고 잠을 잘 자게 된다. 아기가 잘 먹고 몸무게 잘 는다면 8개월쯤부터 밤에 먹이지 않는 것이 아기나 엄마를 위해 좋다.
밤중수유 중단은 서서히 그리고 무리가 없게 진행돼야 한다. 엄마만 상관없다면 돌 지나서도 모유를 밤에 먹일 수 있다. 어떤 경우에도 배고픈 아기를 굶겨서 밤중수유를 끊는 것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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