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에 항균 생활용품도 덩달아 주목

확진환자 늘면서 국민 불안감 고조, 위생관리 관심 높아져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메르스 확진 환자가 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아직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만큼,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장소를 피하고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마스크와 손세정제의 판매가 급증하는 가운데 집안 위생까지 든든하게 지켜줄 항균기능을 지닌 생활용품들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도마는 식재료와 직결된 주방 도구로, 세균에 안전한 위생적인 제품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수입 주방용품 전문 기업 (주)카프엘에서 유통 중인 ‘에피큐리언 실리콘 그립 도마’는 항균력 99.9%를 지닌 친환경 나무도마로, 제품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각종 세균을 지속적으로 차단한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항곰팡이 테스트를 4주간 진행한 결과, 곰팡이를 비롯해 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로부터 안전함을 인증 받았다.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의 이유식을 만들 때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 주부들 사이에서는 ‘이유식 도마’로도 불린다.

또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에서 관리 감독되는 품질 좋은 미네소타주 나무만 엄선해 사용하며, 나무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로 만든 48겹의 우드페이퍼를 150도의 저온에서 서서히 압축하는 에코바인딩 공법으로 만든다. 따라서 도마 표면에 미세기공이 적어 수분 흡수율이 낮아 건조가 빠르고, 색 배임이 적다는 것도 큰 장점. 에피큐리언은 프리미엄 도마를 전문으로 생산 및 유통하는 미국 주방용품 브랜드로,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전 세계 35개국에 진출해있다.

메르스 공포에 휴대하기 쉽고 간편하게 청결 관리를 돕는 물티슈도 판매가 느는 추세다. 물티슈는 생활 속에서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만큼, 항균 작용으로 위생성이 강화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네오팜그린이 징크제올라이트로 만든 ‘삼무물티슈’는 세계 최초로 국제 항균규격 항균제품기술협의회(SIAA)에 등록된 물티슈. 징크제올라이트는 네오팜그린이 개발한 무기 항균제로, 국제 인체용 원료 사전집 ICID에 등재되면서 공산품보다 상위개념인 화장품에 사용해도 무방한 안전성이 검증된 물질이다.

삼무물티슈의 ‘삼무’는 방부제, 향, 알코올 등 3가지 원료를 모두 넣지 않았다는 의미. 또한 식약처에서 인정하는 공인기관인 엘리드연구소의 인체 피부 자극 테스트에서 무자극 판정을 받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예부터 항균 기능이 우수하다고 잘 알려진 대나무 성분으로 만들어 더욱 안심하고 쓸 수 있는 키친타올도 있다.

쌍용C&B의 ‘코디 천연 대나무 키친타올’은 천연 대나무 펄프를 사용해 항균효과가 탁월하다. 대나무 특유의 천연 항균 물질을 최대한 보존하는 제조법에 대해 특허가 출원 (10-2015-0015096)된 제품이다. 표백 단계를 거치지 않은 무표백 원단에 100% 천연펄프로 만들어 음식물 등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데즐(DESL, Double Embossed Synchronized Lamination) 엠보싱 기술이 적용 돼 물기와 기름기를 빠르고 강력하게 흡수해 준다.

외출 후 입었던 옷을 청결하게 세탁 및 관리하는 것도 위생 관리에 있어 놓치지 말아야 부분이다. CJ라이온의 ‘이노비트 항균버블 플러스’는 빨래 속 유해균이 세제와 닿으면 항균 거품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으로, 눈으로 직접 항균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천연 항균성분인 티트리오일이 함유돼 퀴퀴하고 눅눅한 냄새의 원인이 되는 세균을 99.9% 제거해 실내건조에도 용이하다. 고농축 식물성 세정성분 제품으로 기존 액체세제 대비 반만 써도 강력한 세척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세탁 후 상쾌한 향을 느낄 수 있다. 곰팡이 발생을 억제해 세탁 시 세탁조 곰팡이가 세탁수로 흘러나와 의류가 오염되는 것도 방지해준다.

신정훈 (주)카프엘 이사는 “메르스에 대한 공포감으로 많은 사람들이 위생 관리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개인 위생용품은 물론, 도마와 물티슈, 세탁세제 등 생활 속에서 흔히 접하는 생활용품들도 위생성이 강화된 항균제품으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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