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층 모자 흉기로 찔러…한 명 사망, 한 명 중상
【베이비뉴스 김은실 기자】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다가 이웃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연합뉴스 등 다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러 한 명을 살해하고 다른 한 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이아무개(47) 씨가 서울동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씨는 14일 오후 6시 30분경 자신의 집에서 반상회를 하던 중 층간소음 문제로 자신의 집을 찾아온 ㄱ(40)씨와 ㄱ 씨의 어머니(67)와 다투다 부엌에서 가져온 흉기를 휘둘렀다. 흉기에 찔린 ㄱ 씨는 숨졌고, ㄱ 씨의 어머니는 중상을 입었다.
이 씨는 평소 층간소음 탓에 아래층 이웃과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상회 자리에서 이 씨와 ㄱ 씨는 층간소음 문제로 언성을 높였으며, 그 과정에서 ㄱ 씨가 이 씨의 멱살을 잡는 등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한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족들 앞에서 폭행을 당해 순간적으로 흥분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층간소음 탓에 생기는 이웃간 다툼 사건은 이처럼 줄지 않고 계속 일어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이웃집 빨래건조대에 불을 지른 일이 있었으며, 5월 8일에는 아랫집 사람이 윗층에 사는 이웃을 흉기로 찌른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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