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16일 메르스 확진 환자가 154명으로 집계되는 등 메르스 사태가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지금까지 메르스 확진자의 46%가 병원을 내원한 환자에게서 발생하면서 병원 방문 자체가 꺼려지기 때문이다.
특히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임신부나 언제 질병이 발생할지 모르는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들의 걱정은 더욱 커져가고만 있다. 임신부나 아이들, 병원을 꼭 방문해야 하는 사람들이 메르스 걱정 없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병원은 어디일까?
보건복지부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병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국민안심병원’ 161개 병원을 공개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국민안심병원은 병원을 통한 메르스 감염을 우려하는 일반 환자들을 위해 호흡기질환자와 일반 환자를 분리해 진료하는 병원이다.
병원을 찾은 호흡기질환자는 별도의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고, 입원 시에는 1인실이나 1인 1실로 입원하게 된다. 중환자실에 들어갈 경우에도 메르스 유전자검사를 받고 들어가게 된다.
국민안심병원은 서울특별시 33개, 경기도 35개, 부산광역시 18개, 인천광역시 10개, 대구광역시 6개, 광주광역시 3개, 대전광역시 4개, 울산광역시 1개, 강원도 3개, 충청북도 11개, 충청남도 5개, 전라북도 7개, 전라남도 8개, 경상북도 5개, 경상남도 6개, 제주도 6개 등 전국에 모두 161개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안심병원 운영으로 병원 외부로부터의 감염을 차단해 메르스 감염으로부터 보다 안전한 진료환경이 마련되고, 국민들의 메르스 감염에 대한 불안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 보건복지부-대한병원협회 공동점검단은 국민안심병원의 운영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국민안심병원’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메르스 포털(www.mers.go.kr)→‘메르스 관련병원’→‘국민안심병원’ 또는 대한병원협회 홈페이지(www.kha.or.kr)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메르스 포털(www.mers.go.kr)에는 ▲메르스 바로알기 ▲메르스 발생현황 ▲메르스 관련 병원▲메르스 자료 ▲대상자별 유의사항 ▲의료기관용 안내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메르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손을 자주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말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에는 화장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해야 한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밀접한 접촉은 피해야 한다. 메르스 신고 전화는 국번없이 109, 지역번호+120으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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