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 필수 견학코스 '청와대-국회-대법원'
요즘 아이들 필수 견학코스 '청와대-국회-대법원'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5.12.21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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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 분립의 의미,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면?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우리나라는 권력이 어느 한 쪽으로 집중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 3권 분립을 실시하고 있다. 행정부는 청와대, 입법부는 국회, 사법부는 대법원으로 대표된다. 3권 분립, 아이들에게는 아직 이러한 제도가 멀고 어렵게만 느껴질 것이다. 아이들에게 3권 분립의 의미를 제대로 알려주고 싶다면 청와대, 국회, 법원을 직접 탐방해보자. 이 세 곳은 방문객들을 위한 전시실을 마련하는 한편, 견학코스도 운영하고 있다. 또 어린이를 위한 공간과 기념품을 준비해 놓고 견학코스도 그리 어렵지 않도록 구성했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참여하기 좋다.


◇ 국회

 

국회 어린이체험실. ⓒ국회
국회 어린이체험실. ⓒ국회

 

국회는 삼권분립의 자유민주주의 정치체제 아래, 입법기능을 담당하는 국가권력기관이다. 법을 제정하고 행정부를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아이에게 '국회의원이 모여 있는 기관', '법을 만드는 기관' 등과 같이 쉽게 설명해주며 함께 견학을 해보자.

 

국회견학은 '국회의사당 코스'와 '헌정기념관 코스' 2가지 코스로 운영되고 있다. 국회 방문자센터 홈페이지(memorial.assembly.go.kr)에서 사전 예약해야 참관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편안하게 관람 가능하다.

 

먼저 국회의사당 코스는 국회의사당 4층 중앙홀 전시실과 본회의장을 참관하는 코스로 약 40분 소요된다.


이 코스에서는 ▲국회의원들이 모여 최종 의사를 결정하는 '본회의장' ▲국회의장이 집무를 수행하고, 외국에서 귀빈이 방문할 때 접견하는 '국회의장실' ▲법률안·예산안 등의 심사는 물론 국정감사 활동이 이뤄지는 '상임위원회 회의실' ▲제헌절 기념행사 등 국회의 주요 행사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중앙홀' ▲예·결산 심사를 위해 연중 운영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 등을 두루 살펴보게 된다.

 

또한 국회의 성립과정을 비롯해 경제·문화 ·외교 등 다양한 분야의 국회 활동상을 엿보는 전시공간도 방문할 수 있다.

 

헌정기념관 코스는 국회진기록관, 국회의장관, 임시의정원관, 국회의 일꾼들관, 대한민국국회관, 국회역사관, 국회 진기록관 등 국회의사당 코스보다 전시물 관람이 훨씬 많다.

 

의회 정치의 역사와 국회의 기능·권한에 관한 기록물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기관의 성격상 아이들에게는 전시 내용이 다소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체험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린이체험실은 초등학교 3학년 이하인 아이들만 입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민주주의 교육의 기초, 의회정치에 대해 보다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4부의 체험시설로 꾸며져 있다.

 

1부에서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여 만든 공동체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고, 2부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질서와 규칙을 무시하면 발생할 수 있는 어지러운 사회의 모습을 신체활동을 통해 체험해 볼 수 있다.

 

3부 '툭탁툭탁 규칙을 만들자'는 국민의 정치 참여와 국회의 입법 활동을 저울놀이, 퍼즐 맞추기 등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했고, 4부 '반짝반짝 우리 모두가 주인이에요'는 아이들에게 '우리나라는 국민 모두가 주인인 민주주의 국가'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만일 헌정기념관과 국회의사당 두 코스 모두 예약했다면, 전기자동차 이용신청도 함께 해두자. 두 건물 사이의 이동을 위해 국회는 15분 간격으로 전기자동차를 운영하고 있는데, 임산부, 8세 이하 아동 등 이동이 불편한 참관객에게 우선 탑승권을 주고 있다.

 

참관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5시까지다. 참관이 끝난 후에는 국회방문자센터에서 볼펜, 장바구니 등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 대법원

 

법원 전시실. ⓒ대법원
법원 전시실. ⓒ대법원

 

대법원은 우리나라의 사법부 최고 기관이다. 법원 내 국민에게 개방된 전시관이 있는 한편, 어린이들이 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 놓은 '어린이 법 전시실'도 별도 마련돼 있다.

 

법원전시관은 법의 의미와 역사뿐만 아니라 현재 법원의 역할과 미래 법원의 모습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자유롭게 방문해 관람 가능하다.

 

특히 조선시대부터 대한민국이 탄생하기까지 법과 관련된 유물들, 대한민국 건국이후 사법부 연표와 여러 판사들의 유품인 판사 임명장, 법복, 중요 판결문 등이 진열돼 있어 사법부의 과거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다. 전자소송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어린이 법 체험실은 애니메이션과 전자책, 미디어테이블 게임을 통해 어린이들이 법과 법원을 쉽고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체험실은 '동화 속 법 이야기', '법 상식 퍼즐 맞히기', '법복 입어보기와 사진촬영', '나는 퀴즈왕', '역사 속의 명재판관' 등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코너로 꾸며져 항상 꼬마 손님들로 북적댄다.

 

피노키오, 백설공주 등 아이들은 익숙한 동화를 통해 법을 배워보고, 퍼즐게임을 즐기며 권리, 의무 등의 차이를 배우게 된다. 또 법복을 입고 대법원장과 사진을 촬영하고 이메일로 전송할 수도 있다. 또 퀴즈를 풀면서 자신의 법률지식 점수를 알아보고, 과거 현명한 재판을 했던 위인들을 만날 수 있다. 

 

법원전시관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오후 2시, 4시에는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 여름, 겨울 방학 중에는 '어린이 활동지와 함께하는 전시해설' 등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 청와대

 

청와대 본관. ⓒ베이비뉴스
청와대 본관. ⓒ베이비뉴스

 

청와대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거주하는 공간이자 집무공간이다. 이곳에서는 행정부의 역할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북악산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청와대의 아름다운 풍경, 건축미를 느낄 수 있다.

 

청와대 견학은 관람희망일 20일 전까지 반드시 홈페이지(www1.president.go.kr)에서 예약을 해야 하고, 관람 당일 예약시간 30분 전에는 경복궁 동편 주차장 내에 위치한 만남의 장소로 도착해야 한다. 만남의 장소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청와대로 단체 이동한다.

 

관람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코스는 홍보관, 녹지원, 구본관터, 소정원, 본관, 영빈관, 분수대 순이다.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은 홍보관. 이곳에서는 청와대에 관한 간단한 영상을 감상한다. 

 

구본관터는 청와대 엣 본관이 있던 자리다. 첫 대통령의 관저와 집무실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지금은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쉼터가 조성돼 있다.

 

영빈관은 외국 대통령과 큰 회의를 위한 공식 행사를 치루는 곳이다. 관람 시 이곳에서는 특별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청와대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인 본관은 대통령의 집무와 외빈 접견 등에 사용되는 건물이다. 우리나라 건축양식 중 가장 아름답다는 팔작지붕을 올리고 한식 청기와로 이어져 있다. 한국의 미를 대표하는 지붕 곡선을 보며 아이와 건축양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겠다.

 

아울러 청와대는 아름다운 정원을 빼놓을 수 없을 터. 견학 중간 중간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녹지원, 소정원 등을 방문하게 된다.

 

특히 녹지원은 청와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고, 대통령이 손님을 초청해 어린이날 행사를 비롯한 각종 야외행사를 하는 곳이다. 120여 종의 나무들과 잘 가꾸어 놓은 잔디밭이 특징. 소정원은 대통령 산책로로 기념식수와 연못 등이 조성돼 있다.

 

이밖에도 청와대에서는 칠궁, 분수대 등을 둘러보게 되는데, 칠궁은 조선시대 때 왕을 낳은 후궁들의 위패가 있는 곳으로 아이와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지막 코스인 분수대에서는 관람객을 위한 의장대 행사를 볼 수 있다.

 

청와대 견학은 매주 화요일~금요일, 둘째·넷째주 토요일 오전 10시, 11시, 오후 2시, 3시에 진행된다. 청와대를 방문한 어린이는 '지구본'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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