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손 피켓을 들고 횡단보도 건너요"
"엄마손 피켓을 들고 횡단보도 건너요"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6.03.11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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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키즈,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 펼쳐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왼손으로 '엄마손' 피켓 들고, 오른쪽, 왼쪽 살피며 길을 건너요."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재동초등학교 후문 앞 횡단보도. 재동초등학교 1, 2학년 아이들 30여 명이 학교 선생님의 지도 아래, 차례차례 횡단보도를 건넌다. 아이들은 모두 노란색 '엄마손' 피켓을 번쩍 들고,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양 옆으로 차가 오는지 확인한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재동초등학교 아이들이 학교 앞에서 열린 세이프키즈코리아 엄마손캠페인 보행안전 실습교육에 참여해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보행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이기태 기자 ⓒ 베이비뉴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재동초등학교 아이들이 학교 앞에서 열린 세이프키즈코리아 엄마손캠페인 보행안전 실습교육에 참여해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보행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이기태 기자 ⓒ 베이비뉴스

 

11일 오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엄마손 캠페인'이 열려 주목을 받았다. 국제아동안전기구 세이프키즈코리아가 진행한 이번 캠페인은 아이들에게 보행안전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한편, 보행환경 개선을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캠페인에는 송자 세이프키즈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최근 세이프키즈 친선대사로 위촉된 방송인 레이양, 종로경찰서 소속 교통경찰, 재동초등학교 교사 등이 참여해 어린이들의 안전한 보행을 도왔다.

 

캠페인에 참여한 초등학교 아이들은 이날 학교 강당에서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너는 방법을 배우고, 엄마손과 같이 안전한 보행을 도와주는 손바닥 모양의 노란 '엄마손' 피켓을 들고 횡단보도 건너기를 여러 차례 실습했다.
 

김연이 세이프키즈코리아 연구원은 "아이들이 엄마 손 없이 혼자 횡단보도를 건너는 상황이 많아 교통사고율이 높다"며 "이러한 아이들을 위해 보행안전 이론 및 체험 교육을 진행하고자 엄마손 캠페인이 기획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이프키즈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역대 최저수준으로 감소했으나, 어린이 사망자수는 오히려 전년대비 25% 증가(52명 → 65명)했다. 사고유형으로는 길을 걷다 차에 치어 숨지는 '보행 중 사고'(63%)가 가장 많았다.

 

김 연구원은 "이 캠페인이 전국구로 확대돼 모든 어린이들이 안전교육을 받고 실습해, 실생활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세이프키즈(Safe Kids Worldwide)는 세계 유일의 국제아동안전기구로, 1988년 미국 국립 어린이 병원이 창립해 세계 각국에서 어린이 안전증진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어린이 안전을 위해 ‘엄마손 캠페인’, ‘안전하게 학교가는 길’, ‘해피스쿨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재동초등학교 아이들이 학교 앞에서 열린 세이프키즈코리아 엄마손캠페인 보행안전 실습교육에서 방송인 레이양 어린이안전 친선대사와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이기태 기자 ⓒ 베이비뉴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재동초등학교 아이들이 학교 앞에서 열린 세이프키즈코리아 엄마손캠페인 보행안전 실습교육에서 방송인 레이양 어린이안전 친선대사와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이기태 기자 ⓒ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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