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물의 저작권 수출 활성화 위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개최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국내 우수 출판물의 저작권 수출 활성화 및 출판 한류를 위한 출판저작권수출로드쇼 ‘찾아가는 도서전’을 개최했다.
이번 도서전은 지난 8일부터 이틀 동안 태국 방콕 래디슨블루 호텔에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KOTRA의 공동개최로 진행됐다.
출판저작권수출로드쇼 ‘찾아가는 도서전’은 한국 출판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상담 중심의 비즈니스 도서전으로 KOTRA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정부3.0 협업으로 올해 최초로 시작하는 신사업 프로젝트다.
이번 도서전에는 예림당, 한빛미디어, 자연사연구소 등 17개의 국내 주요 종이, 전자책 출판사가 참가해 태국의 주요 출판사 및 출판유통사 80여 곳과 저작권 상담을 진행하며 출판한류(K-Book)의 가능성을 시험했다.
그 결과 도서전에 참가한 20여 개 출판사는 출판저작권 및 완성본으로 총 485만 달러의 출판 상담 실적을 높였으며, 이 중 100만 달러는 연내 계약이 유력시된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전 세계에 알린 KL매니지먼트의 경우 국내 다양한 위탁도서 200여 종을 소개하고 태국 수출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에 나섰다.
우리나라 토종브랜드인 ‘웹툰’의 해외진출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특별관으로 참가한 카카오는 자사 인기 웹툰을 태국 주요 미디어 그룹에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고, 웹툰에 따른 만화책, 캐릭터상품, 각종 생활용품 등 다양한 파생상품을 전시해 원소스 멀티유즈(OSMU)로써 태국 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쏘아 올렸다.
특별관으로 참가한 카카오는 웹툰 및 만화책을 비롯한 다양한 파생상품으로 2,000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는 출판과 관련된 도서전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행사에서는 출판사들의 비즈니스 매칭 뿐만 아니라, 태국출판협회에서 ‘태국의 출판시장’, ‘태국 디지털 출판시장의 현황 및 마케팅’을 직접 소개하고, 태국에서 가장 큰 아동 출판사인 난미(Nanmee) 북스도 시찰하는 등 태국 현지 출판업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게 교류의 장을 마련해 참가 출판사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뜻깊은 CSR 기부식도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출판사들은 가지고 온 약 300여 권의 도서를 치앙마이 한글학교와 태국명문중등학교인 ‘허왕학교’에 기부했다.
기부식에 함께 한 윤소영 한국교육원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태국 내에서 국내 출판물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일으킬 것이며, 한국과 태국의 출판교류가 더욱 공고히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 출판저작권수출로드쇼 찾아가는 도서전’은 오는 11월 대만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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