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재난은 최우선 민생현안"
"가습기살균제 재난은 최우선 민생현안"
  • 윤지아 기자
  • 승인 2016.06.16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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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의원, 가습기살균제 대책마련 대국민서명 국회의장 전달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정의당 이정미 의원과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소속 피해자들이 국회에 모였다. 이들이 모인 데는 정의당이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0일까지 20여 일 간 진행했던 ‘가습기살균제 참사 대책 마련을 위한 서명캠페인’ 결과를 발표하고 대국민서명을 국회의장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정의당 이정미 의원과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 가피모 강찬호 대표를 비롯한 8명의 피해자들은 1만 814명이 서명으로 동참한 가습기살균제 피해대책 마련의 주요 요구사항인 ▲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구제 특별법 제정과 청문회 개최 ▲ 검찰 수사 확대 ▲ 대통령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정미 정의당 의원과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이 가습기살균제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국민 서명지를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전달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 베이비뉴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정미 정의당 의원과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이 가습기살균제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국민 서명지를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전달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 베이비뉴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정의당과 가피모 회원이 진행한 전국적 서명운동을 통해 “국민들이 기업의 반윤리적 행태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분노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의원은 “가습기살균제 재난은 최우선 민생현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19대 국회에서 해결하지 못한 최대 민생현안을 뽑는다면 환경재난인 가습기살균제 문제다. 더 이상 늦어져서는 안 된다. 그동안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은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시작으로 더민주당, 국민의당을 거쳐 문제해결을 촉구해왔다. 여러 토론회도 진행돼왔다. 하지만 갈 길은 멀기만 하다.”

이어 이 의원은 환경부와 검찰에 대한 지적도 서슴치 않았다.

“여론이 일자 환경부는 추가대책을 발표했고 검찰은 옥시, 롯데마트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구속했다. 하지만 가습기살균제 원료인 CMIT/MIT에 대한 조사는 실시하고 있지 않고 SK케미칼, 애경, 이마트에 대한 과대광고 혐의도 조사하고 있지 않다. 정부의 지원과 조사도 마찬가지다. 정신적인 피해와 트라우마 논의도 이제 막 시작되고 있을 뿐이다.”

이정미 의원은 지난 1일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을 발의했을 정도로 가습기살균제 문제 해결에 힘쓰고 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청문회를 통한 원인규명, 정부와 책임자에 대한 책임을 정확하게 따져 묻고 피해구제도 해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의 강찬호 대표 역시 “피해자들을 위한 해결이 먼저”라며 “정쟁을 떠나 문제 해결은 피해자들의 입장에 서서 구제특별법안이 신속하게 통과돼야 한다”고 밝했다.

“지난 15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CMIT/MIT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었다. 뿐만 아니라 현 정부가 피해자를 지원하는 것은 폐 손상 일부다. 이 같은 부적절한 판정의 적용 때문에 지난 5년 동안 피해자들은 지원 사각지대에 방치돼왔다. 졸속적인 일이다.”

또한 강 대표는 “20대 국회가 개원한 만큼 피해자가 한명도 누락되지 않는 재발방지 진상규명이 진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든 문제의 시작과 끝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통해야 한다. 피해자들이 정상적인 삶으로 복귀할 수 있을 때까지 활동을 이어나가겠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이정미 정의당 의원과 강찬호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대표, 피해자가족 안성우 씨가 가습기살균제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국민 서명지를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 베이비뉴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이정미 정의당 의원과 강찬호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대표, 피해자가족 안성우 씨가 가습기살균제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국민 서명지를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 베이비뉴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이정미 의원과 가피모 회원들은 국회의장실로 이동해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1만 명의 서명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가피모 회원들은 피해자들의 입장을 다시 한 번 전달하면서, 피해자들의 요구가 담긴 요구안을 전달하기도 했다. 대국민서명과 요구안을 직접 전달받은 정 의장은 "100%는 아니더라도 피해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20대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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