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TV] 초보맘의 좌충우돌 육아기
[베이비뉴스TV] 초보맘의 좌충우돌 육아기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10.06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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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그랬지~' 콩트로 즐기는 엄마의 육아 히스토리

【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베이비뉴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임신·육아 전문 방송 베이비뉴스TV(http://tv.ibabynews.com)를 운영 중이다. '맘스톡톡'은 시청자가 보내준 사연을 두 진행자가 콩트로 재밌게 소개하는 코너다. 5일 방영된 7화 생방송에서는 ‘초보엄마가 간다! 실수담’을 주제로 이야기를 전했다. 그중 신생아의 잦은 울음에 어쩔 줄 몰랐던 아이디 까꿍아의 사연을 소개한다.

▶ 프로그램 : 베이비뉴스TVㅣ맘스톡톡
▶ 시간 : 매주 수요일 오후 2시~3시 30분
▶ 진행 : MC 김지연, MC슈렉
▶ 방송 : 페이스북 라이브 http://facebook.ibabynews.com

5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실시된 베이비뉴스TV 7회 방송에서 MC 김지연과 MC 슈렉이 '초보엄마가 간다! 실수담'을 주제로 콩트를 펼치고 있다. ⓒ 베이비뉴스
5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실시된 베이비뉴스TV 7회 방송에서 MC 김지연과 MC 슈렉이 '초보엄마가 간다! 실수담'을 주제로 콩트를 펼치고 있다. ⓒ 베이비뉴스


지금이야 육아의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라 자부하는 저지만 우리 아이가 신생아일 때는 이보다 찌질할 수 없었어요.

◇ 슈렉> 응애 (엄마사람! 어여 밥 안 줘? 뭐 하는거야?)

◆ 김지연> 아이고 우리 아기 배고팠구나. 우쭈쭈쭈 먹어. 쭈욱 남기지 말고. 옳지~

◇ 슈렉> (다 먹고 꺼억 시원하게 해주세요) 난 먹었으니 자야지, 쿨쿨

◆ 김지연> 아이고 예뻐라. 오래 자! 엄마 밀린 집안일 좀 하게. 어휴 그냥 잘 때가 제일 예쁘네~

◇ 슈렉> 그럴 순 없지, 응애 응애

◆ 김지연> 이건 또 뭔 일이야. 방금 분유 먹었잖아. 잘 자고 있었잖아. 뭐야 육아책에 나온 그대로 했단 말이야. 뭐가 문제야!

◇ 슈렉> 안으라고! 응애! 안으라고 응애! 내 말이 안 들려 엄마?

◆ 김지연> (헤드셋 쓰고) 몰라, 알 수 가 없어~

◇ 슈렉> (정색하고) 지금에서야 말씀드리는 거지만 전 지금 31개월입니다. 급 늙었죠? 제가 신생아 당시 저희 엄마는 제가 그렇게 신호를 보내도 같이 울거나 당황하더군요. 쉽게 말해 제가 울면 그냥 얼이 빠지더군요.

◆ 김지연> 저도 할 말 많아요. 우리 아기도 세상에 나온 게 처음이지만 저도 엄마는 처음이죠. 서로 좀 이해해주면서 양보하면서 지내면 좀 좋나요? 울기만 하고 뭔 소리인 줄도 모르겠고요. 차라리 외국어라면 사전이라도 있죠. 신생아는요, 울기 시작하면 약도 없고 답도 없고 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참 별 일이 다 있었어요.

◇ 슈렉> 응애 응애~ (그냥 내 기분이 거시기해)

◆ 김지연> 배고픈가? (분유를 물린다)

◇ 슈렉> 꺼억~ (젖병 내리고 또 운다)

◆ 김지연> 배고픈가? (아기가 젖병을 내리면 계속 젖병만 물린다)

◇ 슈렉> 아놔, 이거 아니라고. 성질나 죽겠네. 으앙~

◆ 김지연> 배고파서 운 거 아니었어? 이거 어떻하나? 도대체 왜 우냐고…

5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실시된 베이비뉴스TV 7회 방송에서 MC 김지연과 MC 슈렉이 초보엄마의 신생아 양육을 주제로 콩트를 펼치고 있다. ⓒ 베이비뉴스
5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실시된 베이비뉴스TV 7회 방송에서 MC 김지연과 MC 슈렉이 초보엄마의 신생아 양육을 주제로 콩트를 펼치고 있다. ⓒ 베이비뉴스


그럴 때면 산후조리원에 미친 듯이 전화를 하기 일쑤였어요. 믿을 곳은 조리원 원장님 뿐이었거든요.

◆ 김지연> 원장님 애가 계속 울어요. 엉엉~

◇ 슈렉> (우아한 목소리) 네네 그렇습니다. 원래 신생아들은 울어요. 적당히 운다는 것은 건강하단 증거예요.

◆ 김지연> 너무 울어요. 똥도 안 싸고요. 잠도 잘 안자요.

◇ 슈렉> 그것은 변비라서 그래요. 우리도 변비라 화장실에서 뿡 할 때 있잖아요. 다 성장의 과정이랍니다. 홍홍~

나 빼고 다 의연한 걸까요?  다 이 시기가 지난 자들의 여유같아 보였어요. 난 힘들어 죽겠는데 팔짱끼고 남의 나라 보듯 하는 저 악의 무리들. 그중 초초초 강적은 친!정!엄!마!

◆ 김지연> 엄마 애가 뭐 문제 있나봐. 맨날 울어재껴. 엉엉~

◇ 슈렉> 애가 거저 크는 줄 알았니. 니가 버릇을 그리 들였어. 맨날 안아주고, 뭐하면 젖병이나 물리고. 으이고!

◆ 김지연> 그럼 어째. 엄마가 좀 옆에서 도와주지!

◇ 슈렉> 나도 워킹맘이잖아. 너 신생아 때 나도 똑같았어. 다 그렇게 엄마가 되는거야. 아이고 나 가야겠다. 고생해라, 안녕~

어쩜 그 소리가 야속하기만 했는데... 벌써 아이가 31개월이나 됐네요. 지금은 말도해요.

◇ 슈렉> 엄마!

◆ 김지연> 장난감?

◇ 슈렉> 오케바리!

이렇게 척하면 척이예요. 근데 어리버리했던 신생아 시절 제가 너무 젖병만 물려 울음을 그치게 했던 탓일까요?

◇ 슈렉> (과자 널어놓고) 맛있다. 먹어도 먹어도 배고팡.

우리 아이의 식탐과 식성은 끼니도 모자라 온갖 과자를 흡입하는 군것질 대마왕이 되었습니다. 그놈의 젖병 물리기가 불러온 부작용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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