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배란 주기 찾도록 도와주고 식이, 운동 등 통합적 관리 필요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여성은 초경부터 폐경에 이르는 동안 30년 이상 주기적으로 생리를 하게 된다. 이때 많은 여성들이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을 경험하게 되는데,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지나친다. 하지만 생리불순, 생리통은 여성 건강의 문제를 알려주는 조기신호이므로 반드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생리불순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의 9~18%정도에서 발견될 만큼 흔한 질환이다. 무배란, 고안드로겐혈증이 있으면서 초음파상의 다낭성난소가 관찰될 때 진단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오랜 기간 생리가 없어 병원을 찾았다가 발견하게 되는 일이 많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높아진 초혼연령과 맞물려서 난임의 주요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그 치료와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자윤한의원 김기효 원장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유전적 원인, 내분비계와 대사계의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식이, 운동, 정서변화, 스트레스 등의 원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기도 하므로 다양한 측면에서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대표적 증상이 무월경이므로 대개 피임약이나 생리유도주사를 통해 생리를 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다낭성난소증후군에서 발생하는 무월경은 배란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므로 배란과정 없이 출혈을 하도록 하는 피임약은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될 수 없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자윤한의원 김현수 원장은 “한의학적으로 봤을 때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습담, 기혈허약, 어혈 등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변증에 맞는 한방치료를 통해 호르몬 균형을 잡아주고, 자궁 및 난소 기능을 강화해줘 인체가 건강한 배란 주기를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뿐만 아니라 식이조절, 운동 등 적절한 생활관리를 병행한다면 좀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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