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많은 스타들이 동참해 줬는데 스타들에게 모델료를 지불해야했다면 300억 원은 더 들었을 것이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사진작가 조세현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천사들의 편지 9th, 조세현의 입양아를 위한 사진전’ 오프닝 행사에서 그동안 작업에 동참해준 스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세현은 "한 사회복지사의 부탁으로 아기들의 백일사진을 찍어주었던 것을 인연으로 시작한 일이 어느 덧 9년이 지났다. 최근 사진을 찍었던 입양 아이에게 편지를 받았는데 정말 기쁘고 보람됐다"고 덧붙였다.
조세현은 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회와 함께 지난 9년 동안 입양아를 위한 사진전을 열어왔다. 입양을 앞둔 아이를 안은 스타의 모습을 흑백사진으로 담아 많은 사람들에게 국내 입양의 중요성을 알리고, 입양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 일으켜 궁극적으로 입양아들이 없어지는 사회를 만들어보겠다는 취지로 매년 사진전을 열고 있다.
지난 9회 동안 비, 정혜영, 김혜수, 손혜진 등의 100여명의 톱스타들이 모델로 참여했다. 올해 사진전에는 이민호, 이준익 감독, 최지우, 정혜영, 김혜수, 이승연, 염정아, 투애니원, 닉쿤(2PM), 이서진, 박시후, 티파니(소녀시대), 씨앤블루, 장우혁, 신봉선, 비스트, 남규리, 민효린, 이천희, 최윤영 아나운서 등 20여명의 스타들이 함께했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 참여한 배우 염정아는 "내가 한 일이라고는 그저 하루 시간 내어 사진 촬영한 것뿐이다. 나한테 특별히 예쁜 아기를 주시는 건지 정말 아기가 너무 예쁘다. 빨리 좋은 부모 만나서 그 아이들의 미래가 밝게 펼쳐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배우 이서진도 "올해 처음 참가했는데 이런 자리에 오게 돼 부끄럽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이준익 영화감독은 "한 일주일 전 쯤 나와 촬영한 아기의 입양소식을 듣고 기뻤다. 입양이 없는 것이 바람직한 사회지만 점차 해외입양을 줄여 언젠가 우리도 해외아이들이 입양을 올 수 있는 국가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국내 입양 시 봉사단체 등에 지원이나 국내 입양에 대한 사회적 선입견을 없애는 홍보활동 등에 대한 지원이 정부에서 필요하다고 본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것에 대해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정부서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올해 사진전은 오는 19일까지 열린다. 사진전의 수익금 전액은 입양 아동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기관을 위해 쓰이게 된다.
정말 감사하네요
모델료만 300억..어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