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아기특공대]우리 아이 양치, 제대로 하고 있나요?
[SOS아기특공대]우리 아이 양치, 제대로 하고 있나요?
  • 칼럼니스트 박혜경
  • 승인 2017.03.14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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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냄새와 충치, 이가 나기 전부터 꾸준히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해요

[연재] SOS 아기특공대

초보엄마에게는 임신부터 육아까지 모든 것이 어렵기만 합니다. 특히 아기가 아프거나 울 때면 엄마는 어쩔 줄 몰라 혼란에 빠지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인가요? 아기특공대가 육아 상황별 대처법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드립니다. 나 자신보다 아기를 먼저 생각하는 위대한 엄마들을 위해 베베쿡과 베이비뉴스가 함께 만듭니다.


엄마가 해주는 양치질만으로는 아이의 입속이 완벽하게 깨끗해지지 않는다. 아이의 치아, 나기 전부터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가져야 성인이 돼서도 건강한 구강을 가질 수 있다. ⓒ베베쿡
엄마가 해주는 양치질만으로는 아이의 입속이 완벽하게 깨끗해지지 않는다. 아이의 치아, 나기 전부터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가져야 성인이 돼서도 건강한 구강을 가질 수 있다. ⓒ베베쿡


입은 생명에 필요한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는 통로이자 질병의 원인이 되는 외부 세균이 가장 처음 접하는 곳이다. 구강 건강은 전신 건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올바른 구강 관리를 통해 구강을 항상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아의 경우 모유가 아닌 분유 수유 또는 이유식을 섭취하면서부터 구강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유해균이 번식하면서부터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치아가 나기 전에는 거즈로, 치아가 난 후에는 칫솔질을 하지만 이것만으로 과연 완벽할까?

엄마가 해주는 양치질만으로는 아이의 입속이 완벽하게 깨끗해지지 않는다. 아이의 치아, 나기 전부터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가져야 성인이 돼서도 건강한 구강을 가질 수 있다.

◇ 연령별 치아발달

아기의 발달정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6개월이 되면 처음 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아래 앞니 2개가 가장 먼저 나오고 8~9개월이 지나면 위 앞니가 순차적으로 나오는데, 돌 무렵이 되면 총 8개의 윗니와 아랫니가 생기게 됩니다. 그 후 14~16개월이 되면 어금니와 송곳니가 나와 만 3세가 되면 젖니 20개가 모두 생겨 치아가 완성됩니다.

치아가 나오기 시작하면 잇몸이 간지럽거나 아프기 때문에 아이가 자주 보채거나 짜증을 내기도 하며, 잠을 못자고 식욕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에는 아이의 씹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치발기나 아기 전용 숟가락을 주면 물고 씹으면서 입안의 간지러움을 없애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는 아기의 잇몸을 깨끗한 손으로 문질러 주거나, 젖은 거즈 패드로 진정시켜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치아가 나기 전의 잇몸부터 관리해줘야 아이의 치아가 잘 자라고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입 냄새와 충치

아기 구강 건강 중 엄마들이 가장 민감한 부분은 바로 입 냄새(구취)와 충치입니다. 이 두 가지는 모두 구강이 청결하지 않거나 건강하지 않아 생기는 문제들입니다. 분유를 먹는 아기의 경우 분유의 냄새뿐만 아니라 입안에 남은 분유 찌꺼기가 시간이 지나 부패하면서 냄새가 납니다. 더욱이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부터는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기 때문에 그로 인해 입 냄새가 더욱 심해지고 충치가 많이 발생합니다.


입 냄새의 원인은 푸소박테리움이라는 세균이 VOC(휘발성유기화합물)라는 황화합물 가스를 내뿜는 것이며, 충치는 뮤탄스균이 당분을 섭취한 후 산을 내뿜어 치아를 부식시키는 것이 원인입니다. 구강에는 700~800여 종의 세균들이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고 있는데, 음식 섭취로 인해 청결하지 않은 상황이 되면 구강 내 유해균이 번식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양치질로 원인이 되는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 청결한 상태로 유지하거나 구강 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미생물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좋은 세균을 섭취하는 습관이 구강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올바른 양치 습관

어릴 때부터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만들어주면 성장하는 아이의 구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양치질은 영유아 입 냄새 및 충치 예방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20개월이 넘으면 직접 양치를 할 수 있지만 그 이전에는 엄마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치아가 나지 않은 상태에서도 젖은 거즈나 수건으로 가볍게 잇몸과 혀를 닦아줘 분유찌꺼기 등을 제거해주는 것만으로도 입 안을 청결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 이후 어금니가 나기 시작하면 유아용 실리콘 칫솔 등에 불소가 함유 되지 않는 치약을 아주 소량 묻혀 닦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핑거 칫솔은 일반 칫솔보다 칫솔모가 두껍지만 감촉이 부드러워 아이에게 사용하기 적절하며 하루 2~3회씩 약 1분간 양치질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보통 양치질을 싫어하는데 그 이유는 양치질할 때 아프거나 불편했던 경험 때문입니다. 양치질을 재미있는 놀이로 인식할 수 있도록 ‘보글보글’, ‘치카치카’ 등 다양한 소리를 내서 흥미를 이끄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양치를 시작할 때는 너무 세게 하거나 오래 닦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유아 치약 : 천연 vs 화학

어린 아이의 경우 성인처럼 양치물을 뱉을 수 없기 때문에 삼킬 수 있는 천연소재의 성분으로 화학 첨가물이 배제된 치약을 선택해야 합니다. 불소의 경우 치아의 세정을 하는 중요한 성분이지만 삼켜서는 안 되기 때문에 3세 미만의 아이에게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치약에는 충치를 예방해주는 불소 성분 외에도 음식물 찌꺼기를 닦아주는 연마제, 거품이 나서 잘 닦이게 하는 계면활성제, 변질을 막아주는 보존제, 치약의 제형을 유지해주는 결합제,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게 하는 습윤제 등 많은 화학성분이 함유돼 있습니다. 유아의 경우 불소, 계면활성제, 연마제 등을 첨가하지 않아 아이가 삼켜도 무방한 유기농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유기농 치약의 경우 세정력이 떨어지며 개운한 느낌도 없고, 불소도 없어 충치 예방 효과도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성분은 안전하지만 치약 본연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치아에 영양을 공급하는 칼슘, 잇몸을 보호하는 비타민E, 뮤탄스균을 억제하는 자일리톨, 구강에 좋은 유산균을 추가적으로 보충해서 양치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 아이 구강 건강에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박혜경 연구원은 현 베베쿡 제품개발팀에 재직 중인 식품영양 전문가로서 영유아 식품 및 영양에 대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아기 발달에 따른 식습관 및 건강에 대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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