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명 중 1명 교통약자···살기 좋은 곳은 '서울·경기도'
국민 4명 중 1명 교통약자···살기 좋은 곳은 '서울·경기도'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7.03.21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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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 발표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국민 4명 중 1명이 임산부, 영유아동반자, 고령자 등 교통약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약자가 살기 좋은 지역은 서울시와 경기도로 나타났다.

21일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가 발표한 2016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우리나라의 교통약자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25.7%인 1323만 명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4년에 비해 약 18만 명 증가한 수치다.

교통약자 유형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677만 5101명으로 교통약자의 51.2%를 차지했다. 이어 어린이(233만 4907명), 영유아동반자(226만 6781명), 장애인(141만 2994명), 임산부(43만 8420명)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약자의 외출 빈도는 일반인에 비해 10% 정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 3회 이상 외출 빈도 항목을 살펴보면 일반인이 89%인 반면 장애인은 78%, 임산부·고령자는 79% 빈도를 보였다. 교통약자의 외출 목적은 주로 복지관, 병원 등 지역 내 이동으로 지역 간 이동 시 도시철도보다 접근성이 높은 버스를 주로 이용했다.

교통약자들이 가장 살기 좋은 곳은 서울시와 경기도가 선정됐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한 시·도별 교통복지수준 평가 결과, 교통약자들이 가장 살기 좋은 곳은 7대 특·광역시 중에서는 서울시, 도별중에서는 경기도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특히 접근로 보행환경, 저상버스 보급률, 교통복지 행정에서 높게 평가됐다. 경기도도 접근로 보행환경, 특별교통수단 보급률, 고령자 및 어린이 사고율에서 상위권으로 평가됐다.

반면 울산광역시,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와 전라북도, 제주도, 경상북도는 교통복지수준이 낮은 곳으로 꼽혔다.

교통수단, 여객시설, 도로(보행환경)를 대상으로 한 이동편의시설의 기준적합 설치율은 전국 평균 72.5%로 7대 도시 기준 2014년에 비해 1.3%, 10대 도시 기준 0.3% 증가한 수준에 그쳤다. 기준적합 설치율은 장애인전용화장실, 휠체어 승강설비 등 이동편의시설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상의 세부 항목별 기준에 적합하게 설치돼 있는 정도를 말한다.

교통수단별 기준적합 설치율은 항공기가 98.7%로 가장 높은 반면 10년이 넘은 노후 선박이 대부분인 여객선이 17.5% 가장 낮았다. 여객시설별 기준적합 설치율은 공공이 관리하는 도시철도 및 고아역철도 역사(83.6%)가 가장 높았으며, 철도역사(81.0%), 공항터미널(80.9%) 순이었다. 여객자동차터미널(54.4%)나 버스정류장(39.4%)은 상대적으로 낮은 설치율을 보였다.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이용자만족도는 평균 63점으로 나타났다. 교통수단 만족도는 66점, 여객시설 만족도는 64점, 도로(보행환경) 만족도는 60점이었다. 교통수단의 경우 항공기에 대한 만족도가 70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여객선의 만족도는 62점이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동편의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미흡한 사항에 대해 교통약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교통사업자 등 관련 기관에 시정을 요구하고, 개선여부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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