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들이여, 재취업을 위해 '감'을 유지하라
경단녀들이여, 재취업을 위해 '감'을 유지하라
  • 칼럼니스트 박우식
  • 승인 2017.04.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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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경력관련 1인 기업 창업도 대안될 수 있어

[연재] 박우식의 '엄마 커리어 리턴'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을 자랑하는 청년세대, 재취업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700만 베이비부머 세대, 높은 교육수준을 자랑하는 경력단절여성 등 일자리를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넘쳐나고 있다. 한정된 양질의 일자리를 놓고 세대간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혹자는 일자리 전쟁이라고 부를 정도다. 이렇듯 일자리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그 속에서 경력단절여성은 세상의 선입견을 극복해야 하는 이중과제를 안고 있다.

기업의 경력직 서류전형 평가요소는 이전 회사에서의 담당업무, 업무 성과, 경력의 일관성 그리고 동료들의 평판 등이다. 지원자가 아무리 좋은 스펙과 화려한 업무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하더라도 경력 단절 기간이 긴 경우에는 꺼려지게 마련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경력단절기간이 1~2년만 돼도 업무에 대한 ‘감’이 떨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

업무에 대한 감은 업무 연속성에 기초한 업무 흐름과 업무 환경에 대한 이해 그리고 지속적인 업무 스킬의 유지에서 온다. 따라서 불가피하게 경력단절기간을 갖게 된 경력단절여성의 경우, 경력단절기간 동안 업무에 대한 감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경력단절여성이 남편의 도움 없이 업무에 대한 감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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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여성의 빠른 사회 복귀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육아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제도의 적극적인 도입이 필요하지만 세상은 하루아침에 변화지 않는다. 세상이 변화하길 넋 놓고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에 경력단절여성이 현재 상황에서 업무 감을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힘들다고 주저앉게 되면 재취업의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육아와 병행해서 할 수 있는 업무관련 아르바이트, 파트타임, 시간선택제, 프로젝트 등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권한다.

하지만 내 상황에 딱 맞는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시간관리를 자기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자신이 했던 업무와 관련된 1인 기업을 설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케팅을 했던 사람은 마케팅 컨설팅을, 인사를 했던 사람은 인사컨설팅, 커리어컨설팅, 교육 강사 등을, 상품기획을 했던 사람은 온라인 쇼핑몰 등 1인 기업으로 운영이 가능한 분야는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창업을 얘기하면 너무 거창하고 준비가 많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자기가 살고 있는 집이나 1인 소호사무실를 활용해 관할세무서에서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는데 몇 분 걸리지 않는다. 자신의 사업분야와 관련된 상품이나 서비스를 기획도 해보고 틈틈이 제안서를 만들어 기업체, 공공기관, 지자체 등에 제안서도 제출해보면 좋다.

이런 과정이 당장 큰 소득을 가져다 주지는 못할지라도 업무에 대한 연속성을 유지하여 재취업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사업 아이템을 고도화해서 그 분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갈 수도 있다.

*칼럼니스트 박우식은 인사담당 9년, 커리어컨설팅 업무 7년차의 인사전문가이다. 현재 커리어웨이 대표로 취업, 직업전문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직업방송“랭킹쇼 잡위클리”에 취업전문가로 참여했고 MBN 토요포커스, 국방TV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바로 실전 적용가능한 취업지침서 취업타파’라는 취업도서를 출시했다. 한국은퇴설계연구소 경력설계담당 이사를 맡고있고 권영찬닷컴에서 파트너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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