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아이와 함께하는 즐거운 제주 여행
날씨가 많이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한창 황금연휴이기도 하네요. 며칠 전 기사를 보니 5월 황금연휴에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많을 것이라고 합니다. 아마 5월은 많은 관광객들로 제주도가 북적북적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늘은 맑고 날이 따뜻한 계절 5월이 오면 소개하고 싶은 제주도 관광지는 바로 수목원입니다. 오늘 소개할 수목원은 2곳인데요, 제주시에 위치한 한라수목원과 서귀포시에 위치한 상효원입니다. 푸름이 늘 살아있는 수목원은 항상 방문해도 좋지만 꽃들이 활짝 피는 봄이 가장 방문하기 좋은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먼저 소개할 곳은 서귀포에 있는 상효원입니다. 사실 수목원에는 특별한 볼거리가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별 기대 없이 방문했는데 너무 좋아 감탄의 연속이었네요. 개인 사유지라 입장료를 받고 있는데,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자주 자주 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한민국 최남단 수목원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상효원은 약 8만 평 규모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래서 천천히 둘러보려면 2~3시간은 필요합니다. 길이 잘 놓여 있어 유모차로 산책하기도 참 좋습니다.
상효원은 계절에 따라 다양한 꽃 축제를 하는데요. 3월에는 튤립 축제를 개최했고, 5월 14일까지는 루피너스 축제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포토존도 잘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다음은 제주시에 위치한 한라수목원입니다. 공항과 가깝게 위치해 있어 여행 마지막 날 가볍게 들르기 좋은 곳이에요. 입장료가 없고 약간의 주차료만 받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발걸음을 가볍게 만든 곳이네요.
제주시에 살았을 때는 참 자주 방문했던 곳인데, 지금은 서귀포에 살고 있어 잘 가지 못해 늘 아쉬운 곳입니다. 이곳에는 노루가 살고 있어 운이 좋은 날에는 노루도 만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을 자주 만나는 지 노루는 사람을 보고도 잘 도망가지 않는답니다. 또 수목원에 있는 작은 연못에서는 개구리나 수생식물이 있어 아이들에게 보여주기도 참 좋습니다.
한라수목원 정상에는 광이오름이 위치해 있습니다. 경사가 가파르지 않고 정상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기 때문에 잘 걷는 아이라면 한 번 올라 봐도 좋겠네요.
꽃 피는 5월, 제주도 수목원 한번 방문해보면 어떨까요?
* 칼럼니스트 이민정은 초등학교 교사이며 두 아이의 엄마이다. 본래 육지 사람이었으나 우연히 기회가 닿아 4년째 제주도에서 살고 있다.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아이와 함께하는 제주도여행>과 <두 번째 제주 여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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