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재희 기자】
매일같이 위협 받는 먹거리 안전,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을까. 식품공학자인 김석신 카톨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말하는 '음식윤리학'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김 교수가 말하는 '음식윤리'가 무엇인지 카드뉴스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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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먹거리 포비아 시대의 모범답안, 음식윤리학
2. 살균제 계란과 닭, 식중독균 검출된 이유식, 용가리 과자…
‘먹거리 포비아’라는 신조어가 생겼을만큼 요즘 식탁에 믿고 먹을 게 없습니다. 예전과 비교해 식품 파동의 규모도 크고 그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정부가 어떻게 관리·감독을 하고 있는지 뒤늦게 알게 되기는 합니다.
3. 하지만, 항상 문제는 법망 사이에서 발생한다는 것도 함께 알게 됩니다. 먹거리 안전을 규제에만 맡길 수 없는 이유가 여기 있기도 합니다.
4. 飮食倫理[음식윤리]
‘음식과 관계되는 모든 문제들에 대한 윤리적 고려’
5. ‘음식윤리’는 응용윤리의 한 종류로, 식품공학자 김석신 가톨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게척한 개념입니다. 이 개념은 1996년 벤 메팸(Ben Mepham)의 『Food Ethics』라는 책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6. 농약과 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농산물
손바닥만한 케이지에서 촉진제를 맞춰가며 키운 닭
오염된 동물성 사료를 먹여 키운 소
과학발전과 인구증가에 따라 대량생산이 가능해졌고 필요해졌습니다.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 수 없는 음식이 바다를 건너 우리 식탁에 올라옵니다. ‘생명’ 자체였던 음식이 단순한 ‘제품’으로 소비되면서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유지하고 행복을 줘야 할 음식이 그 존재 이유를 자꾸 잃어버리게 됐습니다.
7. “음식은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먹는 사람이 있어서 존재하는 것이고, 윤리는 음식이 지키는 것이 아니라 모름지기 사람이 지켜야 하는 도리라고 한다면, 음식윤리는 음식을 만들고 팔고 먹는 사람 모두가 지켜야 할 도리!”
8. 의료윤리가 의사를 지키듯, 음식윤리를 지킬 ‘만들고 팔고 먹는 사람’ 모두를 아울러 나타내는 대표성 있는 용어로 김 교수는 ‘음식인(飮食人)’을 추천합니다.
9. “앞으로 음식인에게 위생교육만 시킬 것이 아니라, 그보다 앞선 단계인 음식윤리를 먼저 교육해야 할 것이다.” -김석신 카톨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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