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화창한 9월의 토요일, 날씨만큼 맑은 미소를 띈 150여 명의 신혼부부가 한 자리에 모여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청사진을 그렸다.
1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홀 402호에서 ‘행복한 임신을 준비하는 삼성화재 예비부모클래스’가 열렸다. 미래를 계획해야 하는 신혼부부들에게 임신, 재테크 등 결혼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전하는 강의와 경품 추첨 등의 프로그램으로 예비부모교실을 열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개그맨 이정수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는 홍승희 리툴코리아 책임연구원의 ‘신혼부부 재테크 전략’, 류지원 산부인과 전문의의 ‘신혼부부를 위한 임신준비 A to Z’, 김경희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 팀장의 ‘신혼부부 가족 지원’ 강의로 순서가 꾸며졌다.
홍승희 책임연구원은 신혼부부의 돈 모으기 전략과 현실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해 신혼부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옛날에는 ‘열심히 일하면 돈은 쫓아온다. 너무 돈 돈 밝히면 안 된다’며 돈 얘기하는 것을 터부시했지만, 지금은 열심히만 살면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어려운 시대이다. 신혼 시절부터 돈에 관심 갖고 원하는 삶을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 아이를 낳으면 필요한 비용, 가정에 필요한 돌발 비용 등을 고려해 지출 통장 분리하고 단속해 써야 한다.”
류지원 산부인과 전문의는 건강한 아이를 임신할 수 있는 몸 관리 방법과 임신 전 체크해야 할 필수사항을 강의로 전했다.
“아이를 낳은 후 느끼는 행복감은 지금까지 살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깊음과 풍성함이 있다. 진부한 이야기지만 건강한 임신을 위해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면, 골고루 먹는 습관을 들이고 배우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주 부부관계를 가지는 것이 건강한 임신을 하는 지름길이다. 여러분의 행복한 임신을 응원한다.”
김경희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 팀장은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가 하는 일과 신혼부부들이 꼭 살펴봐야 할 정부 지원 정책을 설명했다.
“서울시에서 여러 유형의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부부교실에서부터 육아 지원 사업까지 신혼부부가 관심 가질 만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각 구별로 진행 중이다.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여러분 가정을 행복하게 경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마지막 순서인 SNS 추첨 경품 이벤트에서는 열 네 쌍의 커플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닥터지 마스크팩,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 소다스트림 스피릿 등이 선물로 제공됐다.
프로그램을 마친 후 부부들은 저마다 인상 깊었던 강의 내용을 떠올리며 소감을 전했다.
강경호(30), 이고은(32) 씨 부부는 “강의가 세 개 였는데 내용이 길지 않고 지루하지 않아서 잘 들었다. 임신을 준비하면서 궁금했던 사항을 전문의에게 직접 듣고 물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던 게 가장 도움이 됐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민송이(32) 씨는 “임신에서 중요한 사항을 남편과 함께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여자들은 아는 내용이지만 남자들이 자세히 알기 어려운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줘서 남편과 진지하게 이야기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올해 봄, 여름, 가을에 걸쳐 세 차례 진행된 삼성화재 예비부모클래스는 결혼 1~2년 차의 아기가 없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새 가족의 탄생을 준비하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부부교실로, 올해부터 분기별 3~4회 진행하며 다음 행사는 오는 11월 열릴 예정이다
한대진 삼성화재 책임은 “아이를 낳기 두려워 하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신혼부부들이 많다. 그런 분들에게 불안감 없이 임신 출산을 하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예비부모클래스의 목적”이라며 “삼성화재가 저출산 시대 극복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기업의 책임을 다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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