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세 아이에게 가장 큰 선물, ‘애착’
0~3세 아이에게 가장 큰 선물, ‘애착’
  • 이경동 기자
  • 승인 2012.02.28 10:46
  •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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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짐보리 교육연구소의 육아 이야기

엄마와의 제대로 된 애착 형성은 바로 아이에게는 세상을 향한 첫 걸음인 셈이다. ⓒ짐보리
엄마와의 제대로 된 애착 형성은 바로 아이에게는 세상을 향한 첫 걸음인 셈이다. ⓒ짐보리

 

태어나 처음 접하는 세상은 아이에게 신비 그 자체이다. 무엇이든 새롭게 받아들이고 배워나가야 하는 영유아기, 아이는 엄마와 따뜻하고 친밀한 애착 관계를 형성해 세상을 살아가는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한다. 엄마와의 제대로 된 애착 형성이 바로 아이에게는 세상을 향한 첫 걸음인 셈.

 

영유아기 엄마와 아이 사이의 안정적인 애착 형성이 왜 중요한지, 한국짐보리 교육연구소에서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애착 형성, 아이의 성장 발달의 시발점

 

애착은 아이와 아이를 돌보는 사람, 아이와 엄마 사이에 형성되는 친밀한 정서적 유대감으로, 낯선 세상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아이의 생존 본능이다.

 

엄마에 대한 애착은 생후 6개월 이상부터 생기는데, 개인차가 있지만 생후 6~8개월부터 친숙한 사람과 낯선 사람을 구분할 수 있고, 엄마와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한 아이는 낯선 사람에 대한 불안을 느끼기 시작한다.
아이와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한 엄마는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빨리 알아채고, 아이의 생리적 반응에 대해 민감하게 대처하게 된다.

 

아이는 애착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타인과 공유하게 되며,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배려해 사람들과 건강한 인간관계를 쌓게 된다. 또한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은 아이의 정상적인 뇌 발달 등 전반적 발달 과정에 영향을 준다. 자신을 돌보는 엄마가 늘 옆에 있는지 살피고, 엄마가 옆에 있을 때 안정된 상태에서 주위 환경을 탐색하고 놀이를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엄마와 함께하는 놀이는 아이에게 편안함을 주며 보다 적극적으로 놀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탐색 욕구가 높아지면, 아이의 지적 발달을 도와 향후 학습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

 

또한 폭넓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며, 취학 후 학교 수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학업 능률이 높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만 3세 전, 엄마와 떨어지면 강한 분리불안 느끼고 심리적 상처 받아 민감하지 않은 엄마의 양육 태도, 아이가 엄마와 헤어짐을 겪는 상황이 반복되는 가정이라면 엄마와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기 어렵다. 맞벌이 가정 혹은 둘째 아이 때문에 첫째를 일찍 어린이집에 보내는 경우가 특히 그렇다.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모와 분리되는 경험은 아이에게 불안감을 안겨 줄 수밖에 없다. 영유아기부터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집이 아닌 다른 공간에 놓이게 되면, 아이는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이 없다고 느껴 자신의 욕구를 원만하게 해소하지 못한다. 만 3세까지는 엄마와 떨어질 때 느끼는 분리 불안이 강해, 억지로 떨어지면 심리적 상처를 받을 수 있다. 또래와 어울려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사회성 발달도 부족하기 때문에 어린이집에 보낼 때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애착의 질은 부모의 양육 태도에 따라 달라진다. 애착이 형성되고 다듬어지는 시기인 생후 2년까지는 아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어루만져주고 안아주면서 따뜻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애착의 질은 아이의 두뇌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 부모에게 신체적으로 방치돼 자라거나 정서적으로 극심한 학대를 받은 아이는 뇌 발달이 방해돼 전두엽 및 변연계 등에 영향을 받는다. 고도의 정신능력을 담당하는 대뇌피질 구조 중 하나인 전두엽은 사고, 기억, 학습, 의사 결정 능력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또 엄마로부터 정서적 안정감을 받지 못한 아이는 스트레스로 인해 코티졸 호르몬이 증가하고, 애착 형성과 관련이 있는 전두엽, 해마, 편도체 등에 큰 타격을 받는다. 코티졸 호르몬으로 뇌가 손상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스트레스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게 된다.

 

엄마는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의 전부다. 엄마의 따뜻한 미소, 부드러운 손길, 이 모든 것이 아이에게는 처음 만나는 세상의 미소이며 손길이다. 엄마와 아이의 건강한 애착 형성은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과업이다. 만 3세까지 엄마가 아이에게 준 모든 것은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바로 따뜻한 ‘애착’이다. 문의 : 02-596-0949
짐보리 홈페이지 : www.gymboree.co.kr

 

참고도서 <내 아이, 캥거루처럼 키워라>(이근, 이가서), <아기성장보고서>(EBS 아기성장보고서 제작팀, 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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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sx**** 2012-03-03 01:34:00
애착..
첫애때는 확실히 그런

zwls**** 2012-03-02 02:40:00
애착...
나름 사랑한다며 안아주고 하지

love77**** 2012-02-29 13:50:00
정말
애착이 중요

1004go**** 2012-02-29 12:43:00
3살까지
정말 부모와의 애착형성이 중요한 것 같아요..

mat**** 2012-02-29 10:15:00
음..
정말 사랑해주고 교감하고 서로 스킨쉽하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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