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증명서를 떼는 데 발품을 팔 필요가 없어진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터넷을 통해 간편하게 자녀의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11~12월 두 달간 서울∙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후 내년 1월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지난 9일 밝혔다.
예방접종증명서는 아동이 받은 예방접종명, 접종일자, 접종기관 등이 기록된 증빙서류로 유치원∙초등학교 입학, 해외 유학 및 이민 시 제출해야하는 필수 서류이다.
이 예방접종 증명서 발급을 위해선 접종 받은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해야 하고, 일부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 등 불편함이 따랐다.
이에 질병관리본부와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예방접종 등록 데이터베이스(DB)를 전자정부 시스템에 연계해 온라인을 통한 증명서 발급이 가능하도록 해 민원인의 불편과 비용부담을 없애는 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예방접종증명서 발급은 정부 민원포털사이트 ‘민원24’(www.minwon.go.kr)에 로그인하면 무료 출력을 할 수 있고, 예방접종 기록 전산등록 및 접종비용 일부 지원되는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 (http://nip.cdc.go.kr) 하단 '국가부담사업 참여의료기관 찾기'에서 검색할 수 있다.
단, 인터넷 발급 예방접종 내역은 2002년 이후 접종기록 내역에 한해 발급 가능하다. 전산등록 되지 않은 예방접종 기록은 현재와 같이 접종한 의료기관에서 발급받은 작성한 ‘의사확인서’ 또는 의료인이 작성한 ‘예방접종증명서’를 보관했다가 관련 증빙에 활용해야 한다.
예방접종관리과 배근량 과장은 “자녀를 키우다 보면 유치원, 초등학교 입학, 해외유학 등 여러 번 예방접종증명서를 뗄 일이 생기는데, 이제 일일이 접종 받은 의료기관에 찾아갈 필요가 없어져 보호자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일일히 기관에 찾아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