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10월 영아돌연사증후군(Sudden infant death syndrome)으로 추정되는 사망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영아돌연사 예방수칙’을 지난 4일 발표해 각 가정과 어린이집에 영아 돌연사 예방을 적극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아돌연사증후군이란 부검이나 사망 당시의 상황 및 현장조사 도는 그간의 병력 검토 등 사후검사에서도 사망의 원인을 찾을 수 없는 12개월 미만 영아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뜻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잠들기 전까지 건강하던 아이가 전혀 예상치 못하게 사망한 채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주로 깊은 밤부터 아침 9시 사이에 발생한다고 밝혔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미국 등의 연구에서는 ▲엎드려 재우는 습관 ▲부모의 흡연 ▲모유 수유를 하지 않는 경우 ▲잘못된 수면 환경(이불로 너무 감싸거나 같은 침대나 요에서 자는 습관) ▲미숙아, 선천성 심질환아, 기타 호흡기 질환을 가진 환아 에게서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3일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5개월 된 영아가 잠을 자다 숨진 채 발견, 광명경찰서는 영아돌연사증후군에 의해 숨진 것으로 판단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한 사건도 있었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영아돌연사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아기를 똑바로 눕혀 재운다.
전통적으로 서구에서는 잠자는 동안 구토로 인한 질식을 피하기 위해 아기를 엎드려 재우는 경향이 있었지만 똑바로 눕혀 재우는 것이 영아돌연사증후군의 발생 빈도를 감소시킨다고 알려지면서 미국 등 8개국은 ‘똑바로 눕혀 재우기’ 캠페인을 벌여 영아돌연사증후군을 40~70% 감소시켰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임신 중 산모의 흡연양이 많을수록 영아돌연사증후군의 위험이 높아지며 부모 모두가 담배를 피우는 경우는 엄마가 혼자 피울 때 보다 2배 이상 영아돌연사증후군의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출산 후의 흡연도 영아돌연사의 위험을 매우 높이는 요인임을 명심해야 한다.
푹신한 잠자리를 피하며 적당한 실내 온도 유지
아기의 요나 침구 바닥은 단단하여야 하고 요의 시트도 홑겹으로 해 푹신하지 않게 해야 한다. 담요를 사용 할 경우 얇은 것을 이용하며 자는 중에 아기의 머리가 덮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푹신한 쇼파나 침구 위에 재우지 않도록 하고 얼굴이 쿠션이나 이불에 파묻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방안 온도가 너무 높으면 수면과 호흡이 불규칙하게 되므로 영아돌연사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니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같은 방에서 자되 다른 침대나 이불을 사용
아기의 잠자리를 부모와 가깝게 하여 모유 수유나 건강 이상 여부 등을 빨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고 여러 명의 아이를 같은 침대에 재우지 않도록 한다. 특히 알코올, 약물을 복용한 경우나 몹시 피곤할 때는 절대 같은 침대에서 아기와 함께 자지 않도록 한다.
모유 수유
모든 아기들은 모유를 먹이는 것이 좋다. 모유는 아이에게 최상의 식품이며 체내 면역력을 높인다. 질병관리본부는 모유 수유는 영아돌연사증후군의 발생 빈도를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고 밝혔다.
노리개 젖꼭지를 사용할 경우 적어도 생후 1개월이 지난 아이에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이 경우도 아기를 재울 때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 정기적인 진찰 요망
미숙아나 저체중아는 정상 체중아에 비해 영아돌연사증후군의 위험성이 높다. 따라서 임신 중 주기적으로 산부인과 진찰을 받아 임신부의 건강 상태는 물론 태아의 성장과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접종은 철저히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은 영아에서 영아돌연사증후군의 발생빈도가 낮은 곳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예방접종은 부작용보다는 예방접종의 효과가 훨씬 크기 때문에 아기를 건강하게 키우려면 표준접종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영아돌연사.. 얘기만 들어도 끔찍하네요~
울신랑님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