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초등학교 입학했어요" 긴장과 설렘으로 시작한 첫 홀로서기
"오늘 초등학교 입학했어요" 긴장과 설렘으로 시작한 첫 홀로서기
  • 최대성 기자
  • 승인 2018.03.02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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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뉴스] 2018년 초등학교 입학식, 카메라에 담긴 아이들 표정

【베이비뉴스 최대성 기자】

입학식장을 향하는 아이들의 표정에 긴장과 설렘이 가득하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입학식장을 향하는 아이들의 표정에 긴장과 설렘이 가득하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유난히도 하늘이 푸르른 2일 오전. 서울 중현초등학교 교문을 들어서는 아이들의 표정이 다채롭습니다. 입학식에 대한 걱정과 설렘에 밤잠을 설쳤을 아이들이 엄마, 아빠 손을 꼭 잡고 입학식장을 향했는데요. 역사적인(?) 이날을 기억하고자 세상 발랄한 포즈를 취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콩닥거리는 마음을 숨기려 애써 화난 표정을 짓는 아이도 있습니다.

발랄한 포즈로 입학식 기념촬영을 하는 아이.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발랄한 포즈로 입학식 기념촬영을 하는 아이.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입학식날 긴장감을 숨기려 화난 표정을 짓는 아이.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입학식날 긴장감을 숨기려 화난 표정을 짓는 아이.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특히, 이런 아이들 중 몇몇은 제 몸만한 책가방을 둘러메고 있었습니다. 수업이 없는 입학식 날, 반짝반짝 윤이 나는 새 책가방 속엔 무엇이 들어 있을까요?

새 가방을 메고 입학식장을 향하는 아이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새 가방을 메고 입학식장을 향하는 아이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입학식이 진행될 체육관에 도착한 아이들은 부모님들이 정성 들여 준비한 사탕 목걸이를 받습니다. 그리고 배정된 반을 확인한 후 이름표를 받습니다. 엄마와 함께 이름표에 적인 이름 석 자를 살피는 아이의 표정이 어느 때보다 진지합니다.

엄마가 아이의 이름표를 살피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엄마가 아이의 이름표를 살피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엄마는 어느새 이만큼 커서 진짜 학생이 된 아이의 기특함을 카메라에 열심히 담아냅니다.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식 추억을 카메라에 담는 가족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식 추억을 카메라에 담는 가족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1년을 함께 할 담임선생님도 만나고 아직은 잘 모르는 교가도 제창합니다. 생애 첫 초등학교 입학식이지만 터져 나오는 하품을 참지 못하는 아직은 어린 아이들입니다.

초등학교 입학식이 진행되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입학식날 교장 선생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초등학교 입학식이 설렘 가득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초등학교 입학식이 설렘 가득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뜻깊은 입학식을 마친 후 배정받은 교실로 향하는 가족들과 동행했습니다. "계단을 내려갈 때는 뛰지 말고, 화장실은 여기 있으니 기억해!" 교실로 향하는 복도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떨립니다. 인생에서 첫 홀로서기를 하는 자식에 대한 걱정이 느껴집니다.

한 아이가 부모 품에 안겨 교실 출입문을 통해 내부를 바라보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한 아이가 부모 품에 안겨 교실 내부를 바라보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조금 늦게 교실을 찾은 아이들은 부모의 도움으로 창문 넘어 자기 자리를 살핍니다. 또 다시 제 몸만한 아이의 책가방이 기자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유독 활짝 웃으며 교실 내부를 살피는 한 아이와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오늘은 수업이 없는데 책가방은 왜 메고 온 거에요?"

한 아이가 엄마 품에 안겨 교실 내부를 바라보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한 아이가 엄마 품에 안겨 교실 내부를 바라보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아이의 설렘을 확인받고 싶은 기자의 질문에 아이가 배시시 웃으며 대답합니다. "엄마가 시켰어요!" 뜻밖의 답변에 엄마가 크게 웃으며 말합니다. "제가 더 설레어서요. 호호호"

한 아이가 책가방에 부착된 이름표를 만지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한 아이가 새 책가방에 자신의 이름이 적힌 이름표를 만지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알고 보니 진짜 학부형이 된 엄마와 진짜 학생이 된 아이의 설렘이 빈 책가방에 한 움큼 담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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