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삼킴·중독사고 빈번...안전대책 시급
어린이 삼킴·중독사고 빈번...안전대책 시급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2.05.09 18:5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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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어린이 삼킴ㆍ중독사고 사례 분석 결과 발표

어린이들의 삼킴 사고가 지난 3년간 2,810건으로 집계됐다. 한 아이가 구슬을 삼킨 후 찍은 엑스레이 사진. ⓒ한국소비자원
어린이들의 삼킴 사고가 지난 3년간 2,810건으로 집계됐다. 한 아이가 구슬을 삼킨 후 찍은 엑스레이 사진. ⓒ한국소비자원

 

중독사고도 최근 3년간 총 551건으로 조사됐다. 딸기그림으로 오해하기 쉬운 살충제. ⓒ한국소비자원
중독사고도 최근 3년간 총 551건으로 조사됐다. 딸기그림으로 오해하기 쉬운 살충제. ⓒ한국소비자원

 

어린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삼킴 및 중독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 www.kca.go.kr)이 가정의 달을 맞아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어린이 삼킴ㆍ중독사고 사례를 분석한 결과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최근 3년간 가정 및 보육ㆍ교육시설에서 발생한 어린이(0~14세) 이물 삼킴 사고는 2,810건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

2009년

2010년

2011년

삼킴 사고

586건

910건(55.3%)

1,314건(44.4%)

중독사고

157건

131건(△16.6%)

263건(100.8%)

합 계

743건

1,041건(40.1%)

1,577건(51.5%)

 

삼킴 사고를 유발한 품목으로는 '완구류'가 17.3%(487건)로 가장 많았고, '생선가시' 12.9%, '구슬' 9.0%, '동전' 5.7%, '사무용품' 5.0%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들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것을 쉽게 입에 넣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물질을 삼켜 병원을 찾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3년간 가정 및 보육·교육시설에서 발생한 어린이(0~14세) 중독사고는 총 551건으로 조사됐다.

 

중독사고를 야기하는 품목으로는 '의약품'이 20.1%(111건)로 가장 많았으며, '살충제' 9.1%, '표백제' 6.4%, '담배' 2.7%, '순간접착제' 2.5% 등의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의약품으로 인한 사고는 어린이보호 포장용기 의무 적용대상에 제외된 전문의약품이 원인인 사례도 다수 포함돼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어린이 안전사고 경감대책 마련 필요해

 

한국소비자원은 “부모, 육아도우미 및 보육․교육시설 관리자가 어린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가정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마련하고 교육 및 홍보, 보급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이 같은 사고가 주로 생활 속에서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용품을 통해 발생하고 있는 만큼 현행 규정의 강화와 함께 유통 제품에 대한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의약품ㆍ화학제품 등 위해사례가 빈번한 제품들에 대한 어린이보호 포장 적용을 확대해야 하며,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도안이나 방향제 성분의 사용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작은 부품이 부착된 완구의 안전 점검 ▲어린이보호 포장용기 적용대상 확대 ▲살충제에 식품 관련 도안 사용금지 등을 관련 기관에 건의할 계획”라고 밝혔다.

 

◇ 어린이 삼킴ㆍ중독사고 예방을 위한 보호자 체크리스트

 

1. 완구를 구입할 때는 사용 가능한 연령을 확인하고, 작은 부품이 쉽게 빠지지 않는지 확인한다.

 

2. 물려받은 장난감의 경우 파손된 부분의 작은 부품이 빠지지 않는지 확인한다.

 

3. 완구에 사용하는 자석과 건전지가 쉽게 빠지지 않는지 확인하고 교체용 건전지는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4. 큰 아이의 완구(크기가 작은 블록 장난감 및 비즈가 있는 장난감, 스티커 등)를 동생이 가지고 놀지 않도록 따로 보관한다.

 

5. 식재료 중 콩류나 옥수수류는 영유아 섭취 시 코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보관에도 각별히 유의한다.

 

6. 일반의약품 및 보호자가 매일 복용하는 만성질환 관련 의약품(혈압약, 당뇨약 등)을 어린이 손이 닿을 수 없는 곳에 보관한다.

 

7. 바닥에 바르는 살충제 등이 외부에 노출돼 있지 않은지 점검하고, 붙이는 살충제도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부착한다.

 

8. 표백제, 세탁용제, 세탁조 청소용 세제, 접착제 보관에 주의한다.

 

9. 수은체온계는 쉽게 깨질 수 있으며, 파손 시 어린이에게 유해할 수 있으므로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10. 매니큐어 용품인 네일 에나멜과 네일 에나멜 리무버(아세톤)를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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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j**** 2012-05-13 20:34:00
관찰과 조심이
아이들은 순간적으로 사고가 발생하다보니
어른들의 주의와 안전이

slc**** 2012-05-10 00:59:00
정말
정말 주의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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