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쌍둥이 보육, 농촌에서도 문제 없어요!
겹쌍둥이 보육, 농촌에서도 문제 없어요!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2.06.14 1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전국에 새싹아동돌봄센터 운영

농어촌 지역 새싹아동돌봄센터의 아이들이 공방에서 도자기 만드는 체험을 하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농어촌 지역 새싹아동돌봄센터의 아이들이 공방에서 도자기 만드는 체험을 하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일란성 쌍둥이 자매 상하(10)와 향하(10), 5살 터울의 쌍둥이 남매 제하(5)와 소하(5)의 엄마 제말숙(43) 씨는 지난 1996년 중국에서 제천시 덕산면으로 시집왔다.

 

10만분의 1 확률로 태어난다는 겹 쌍둥이의 엄마 제 씨는 쌍둥이를 출산할 때마다 온 동네의 축하를 받았지만 4남매를 키우는 것은 만만치 않았다. 농번기마다 제 씨 부부가 밤늦도록 쌈채밭에서 일을 하는 동안 안심하고 4남매를 맡길 만한 시설이 없었기 때문이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은 제 씨와 같이 보육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새싹아동돌봄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농어촌지역의 5세 미만 미취학 어린이 수는 45만 5,000명으로 이는 전국의 미취학 어린이 수(264만 2,000명)의 17.2%에 해당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1,416개의 읍‧면지역 가운데 보육시설이 없는 지역은 426개나 된다.

 

인구밀도가 높지 않은 농어촌에서는 예산이 부족해 국공립 보육시설이 들어서기 힘들고, 민간어린이집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농어촌에 들어서길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도시와 같이 보육시설과 보육교사에 대한 엄격한 기준이 농어촌에도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약 30%의 읍‧면 지역이 영유아 보육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것이다.

 

이러한 농어촌 지역의 보육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생명보험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보육에 관심이 있는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공모신청을 받아 제천, 봉화, 완주, 부산, 광주 등 전국 5개 지역의 운영 단체를 선정, 새싹아동돌봄센터 8개소를 설치했다. 현재 재단은 새싹아동돌봄센터 운영에 11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새싹아동돌봄센터 아이들이 미술심리검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새싹아동돌봄센터 아이들이 미술심리검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영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새싹아동돌봄센터는 맞벌이 가정,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장애 가정의 아동을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새싹아동돌봄센터는 평일뿐 아니라 토요일에도 개방하고, 운영시간도 오후 10시까지 연장하는 등 농사를 짓는 가정에서 실제적으로 겪고 있는 보육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매일 저녁 안전한 유기농 재료로 마련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다문화 통합보육이나 장애아를 위한 보육사 가정파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도시에 비해 인구 밀집도가 넓게 퍼져 있는 농어촌에 맞는 특화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생명보험재단 이시형 이사장은 “농어촌 지역 새싹아동돌봄센터의 운영을 통해 보육지원이 절실한 맞벌이가정, 저소득가정, 장애 아동 등의 보육 사각지대가 해소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올해부터 전국 4개 지역에서 국공립어린이집 건립과 운영 사업에 100억여원의 지원을 하고 있으며, 고위험임산부 의료비 지원, 조부모 육아법 교육 등에도 3억원을 지원하는 등 저출산 해소를 위한 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