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16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겨울철 수두 환자 증가에 따라 학부모, 교사의 감염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수두 환자는 올해 9월 이후 지속해서 증가해 주간 환자발생 수가 10월 초(40주, 10.27~11.02) 1023명에서 12월 초(49주, 12.01~12.07) 2161명까지 두 달 새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철 유행 시기(11월~1월) 동안 환자 발생이 지속될 수 있음으로 환자 발생률이 높은 6세 이하 미취학 아동, 저학년 초등학생 등은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0~12세가 전체 환자의 약 90%(2018년 90.7%, 2019년 88.9%)를 차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수두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을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접종은 일정에 맞춰 적기 접종을 하고 ▲예방 접종력을 확인해 미접종 시 조속히 접종하며 ▲기침예절과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발진 등 수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아 전염력이 없어졌다고 판정된 후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등원·등교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행기간 동안 보육시설과 학교에서 수두 예방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수두 조기 차단 및 확산 방지를 위해 ▲3주 이내 같은 학급에서 2명 이상 수두 환자가 발생한 경우,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하고 ▲수두 집단발생 학교는 학생들이 밀접하게 접촉하는 단체 행사 등 모임을 자제하고 자연 환기 및 소독제를 이용한 청소 등 환경관리를 실시하고 ▲의료기관에서는 수두 환자 진료 시 환자·보호자에게 등원·등교 중지 등 전파 예방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겨울철 수두는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학교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수두 예방을 위해서 예방접종과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12세 이하 어린이는 가까운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1회 무료 접종 가능하다.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http://nip.cdc.go.kr)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예방접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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