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이형성증 단계별 치료, 면역력 높여 바이러스에 저항력 키워야"
"자궁경부이형성증 단계별 치료, 면역력 높여 바이러스에 저항력 키워야"
  • 칼럼니스트 오지윤
  • 승인 2020.04.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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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오지윤 한의사의 '생명의 꽃을 피우다'
인애한의원 강남점 오지윤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강남점 오지윤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자궁경부에 감염돼 자궁경부세포가 변형돼 잠재적인 암적변화를 보이거나 비정상적인 성장을 하게 되는 증상이다. 7~10년 후에 15% 정도에서는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세포 병변 부위에 따라 1단계, 2단계, 3단계로 나누는데,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 검진을 통해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무증상이 대부분인데 냉이 증가하거나 만성 질염이 있거나 하복부에 통증이 있거나 성관계시 질출혈이 있거나, 부정출혈이 나타나거나 하기도 한다.

여성의 절반이상이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고 1단계의 경우 면역력 관리를 잘 한다면 2년 이내에 약 절반이 자연 퇴화되지만 2, 3단계로 진행되고 나면 자궁경부암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이나 치료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질점막과 자궁경부에는 면역세포들이 많이 존재하는데 충분히 제기능을 하여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자궁경부이형성증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면역력저하, 흡연, 장기적인 피임약 복용, 고위험군 바이러스의 노출은 2, 3단계로의 진행을 촉진한다.

2, 3단계에서는 상황에 따라 원추절제술이 고려된다. 원추절제술은 자궁경부의 병변 부위를 제거하는 시술인데, 수술 후에 자궁경부가 손상되고 길이가 짧아져 임신계획이 있다면 조산이나 유산 가능성이 높아지는 우려가 있다. 그리고 침범 범위가 깊을 경우에 병변부위를 제거하더라고 다 제거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바이러스가 제거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남아있는 바이러스로 인한 재발을 막을순 없기 때문에 신중해야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자궁경부이형성증은 면역력 강화를 통한 재발방지가 중요하다. 병변부위의 제거를 했더라도 면역세포들이 잘 작용하여 자궁경부의 세포재생과 회복이 잘 이루어져야 재발을 막을 수 있고, 특히 바이러스는 숙주의 면역력이 좋을때는 증식을 잘 안하기 때문에 면역력 개선을 위한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자궁경부이형성증 1단계는 자궁경부의 면역력을 키워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세포 재생을 도와 변형된 세포의 자연퇴화를 유도하고 2단계로의 진행을 막아준다.

2단계에서는 3단계로 진행하지 않도록 면역반응을 활성화시켜 변형 조직과 세포의 자가소실을 유도한다. 미혼이나 임신 계획이 있는 경우, 자궁 경부의 수술보다는 최대한 보존적 치료로써 관리해준다. 3단계의 경우 원추절제술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수술 후 자궁의 회복을 돕고 수술 이후 남아있는 바이러스를 없애고 면역력을 높여줘 재발을 방지해준다.

한방치료는 한약, 침, 약침, 봉침, 뜸, 좌훈 등을 통해 골반강 내를 원활하게 순환시켜주고 신체 면역력을 강화시켜 자궁의 세포 재생을 돕는다. 한방질정제를 활용하여 질 내부의 만성 염증을 개선시키고, 손상된 점막세포를 튼튼하게 만들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준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은 단순히 병변조직을 없애는 것만이 아니고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자궁경부 세포 및 조직의 이상 변형을 막도록 치료해야 한다. 가임기 여성인 경우 특히 임신 시 조산, 유산을 막기 위해 수술하지 않고 최대한 보존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고 면역력을 높여 다음 단계로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칼럼니스트 오지윤은 동국대 한의과대학 졸업해 동국대 분당한방병원에서 전문의를 수료했다. 주요 논문으로는 약침종류에 따른 득기간의 질적 양적 특성에 대한 연구 등이 있으며, 여성건강서적 「생명의 꽃을 피워내다」를 공동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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