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고환 치료, 생후 6~12개월 시기가 적기인 이유
잠복고환 치료, 생후 6~12개월 시기가 적기인 이유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09.08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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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 예방 위한 적정 시기이기 때문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골드만비뇨기과 인천점 김재웅 원장. ⓒ골드만비뇨기과
골드만비뇨기과 인천점 김재웅 원장. ⓒ골드만비뇨기과

잠복고환은 고환이 음낭 외 다른 부위에 자리하여 만져지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보통 서혜부와 같은 고환의 하강 경로에 위치해 있는데 드물게 뱃속에 자리를 잡기도 하며 심지어 퇴화된 경우도 존재한다. 대부분의 잠복고환은 정상적으로 음낭에 자리한 고환에 비해 크기가 작은 것이 특징이다.

잠복고환의 원인은 태아 발달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환은 원래 뱃속에서 만들어져 음낭주머니로 내려오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음낭까지 도달하지 못 한다.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음낭에서 고환을 끌어당기는 줄이 제 역할을 하지 못 하는 경우, 복강 내 압력이 정상보다 낮은 경우, 선천적으로 고환이 비정상적인 경우, 생식 관련 여러 호르몬들의 영향으로 고환이 하강하지 못 하는 경우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잠복고환에 의한 임상적 양상이 당장 두드러지는 것은 아니다. 잠복고환 발생 시 1세부터 고환에 변성이 시작되는데 4세 이후 딱딱해지고 6세 정도에 들어 고환이 점점 작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문제는 이러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불임, 고환암 등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고환이 음낭이 아닌 체내에 자리한 경우 정자를 만드는 기능이 저하되는데 이는 남성 불임의 위험 요소로 꼽힌다. 게다가 잠복고환인 경우 정상인 대비 고환암 발병 확률이 5배 정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잠복고환 치료는 최대한 일찍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생후 6~12개월 사이에 진행할 것을 권장하는 추세인데 이는 합병증 예방을 위한 적정 시기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잠복고환이 생후 6개월 이전에 자연 하강할 수 있으나 이후 시기부터 내려올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늦어도 생후 18개월까지 치료를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요한 것은 아기 잠복고환 증상에 대한 부모의 빠른 인지다. 아이의 음낭이 작거나 고환이 촉진되지 않는 경우, 성기 모양이 비전형적인 경우라면 비뇨기과에 내원해 아이 고환 상태에 대한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부모의 잠복고환 증상 조기 인지는 치료 타이밍을 빠르게 확보하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

잠복고환 진단은 신체 검사를 통해 위치를 확인하는 과정부터 이뤄진다. 환아의 다리를 개구리 다리 형태로 만들어 양 발바닥을 마주보게 하거나 웅크리고 앉게 하여 촉진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만약 고환이 만져지지 않으면 초음파 검사로 서혜부, 복부 등을 확인하여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한다. 특히 고환 위치에 따라서 수술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초음파 검사 시행이 권장된다.

골드만비뇨기과 인천점 김재웅 원장은 "잠복고환은 음낭에 고환주머니를 만들어 고환을 음낭에 내리고 고정하는 방법으로 치료하는데 비교적 수술 위험도가 낮고 수술 성공률이 높아 주로 시행된다"며 "간혹 혈관이 짧아 고환을 바로 내리기 어려울 경우 단계적으로 고환을 내리는 방법을 강구하는데 비정상적이거나 위축이 진행된 경우라면 자가고환이식을 통해 다른 고환 혈관에 이어주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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