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서울시의회 이정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여성가족정책실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아동급식카드 가맹점 확대를 통해 아동의 선택권과 건강권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아동급식카드 자치구별, 업종별 가맹점 현황을 보면, 전체 1만 2455개 가맹점 중 9467개소(76%)가 편의점이고, 일반 식당 등은 2988개소(24%)로 편의점에 치중돼 있으며, 사용처 역시 이용자의 카드이용금액 중 60%가 편의점에 집중돼 있다.
종로구와 중구의 가맹점 수는 편의점이 각각 329개, 377개로 일반 식당 등(40개소)에 비해 약 8배 정도 많고, 아동들의 편의점 카드이용도 77%까지 나타났다.
반면 노원·양천구의 경우는 편의점 수가 각각 324개, 291개로 일반 식당 등(214개, 173개)에 비해 약 1.5배에 불과하며, 카드사용은 평균 50% 정도가 일반식당 등에서 사용됐다.
이 의원은 “가맹점 수가 편의점이 많고 일반 식당 등이 적을 경우 아동들의 편의점 이용은 70% 이상으로 치중되고 일반 식당 등의 가맹점 비율이 높을수록 편의점 사용 비율이 적게 나타나는데, 이는 가맹점으로 음식점을 많이 발굴할수록 아동들이 편의점보다 식당을 많이 이용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어 “경기도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8월부터 아동급식카드 사용을 모든 일반음식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했다”고 전한 이 의원은 “경기도의 사례를 면밀히 파악하여 서울시도 모든 일반음식점에서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심도 있게 고민해 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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