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체온측정법의 모든 것, 실시간으로 궁금증 풀었다
우리 아이 체온측정법의 모든 것, 실시간으로 궁금증 풀었다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1.02.25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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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라이브] 김영훈 교수, 브라운과 함께하는 맘스클래스 특강

【베이비뉴스 김민주 기자】

25일 오전 김영훈 가톨릭대학교 의정부 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우리 아이 체온 측정법'을 주제로 브라운과 함께하는 맘스클래스에서 강의하고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25일 오전 김영훈 가톨릭대학교 의정부 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우리 아이 체온 측정법'을 주제로 브라운과 함께하는 맘스클래스에서 강의하고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가 주최하고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와 베이비뉴스가 공동으로 주관해 25일 오전 진행한 ‘브라운과 함께하는 맘스클래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이 어려워진 예비맘과 육아맘들을 위해 줌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소통을 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번 행사는 브라운이 진행하고 있는 ‘TMTM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TMTM은 ‘엄마와 아이에게 중요한 순간’을 의미하는 ‘The Moment That Matters'의 줄임말로, 아이가 아픈 순간에 정확하게 체온을 재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정확한 체온 측정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올바른 체온계 사용법을 전하는 캠페인이다.

이날 오전 11시 베이비뉴스 유튜브 채널과 줌에서 이나영 육아캐스터의 사회로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는 김영훈 가톨릭대학교 의정부 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우리 아이 체온 측정법’을 주제로 강의했다. 

김영훈 교수는 이날 온라인 맘스클래스 참석자들에게 “열은 몸의 방어기재, 아이가 열이 나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마라. 아이가 열이 날 때 정확하게 체온을 재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김영훈 교수가 강의한 내용을 정리해 봤다.

◇ 아이들 위험한 체온, “38도 이상은 고온, 35도 이하는 저온”

“4세 남아가 열경련으로 응급실에 왔다. 아이는 고온이 5분 이상 지속됐고, 눈과 손이 돌아가고, 발이 떨리는 것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는 빨리 수액을 주고 미지근한 물로 마사지를 해서 열이 내렸다. 그 후 경련이 멈추고 입원 후에 회복했다. 또, 공주 옷을 좋아하는 7세 여아는 유치원에 공주 옷을 입고 갔다. 추운 겨울날 코트를 벗고 공주 옷만 입은 아이는 집에 와서 체온을 재보니 34도였다. 아이가 땀을 흘리고 피로해 하는 등 컨디션이 나빠서 1~2주 입원 후 수액을 맞은 뒤 퇴원을 했다.

김영훈 교수가 직접 진료를 맡은 체온이상으로 입원한 유아들의 사례다. 김 교수는 “어머니들이 체온을 잘 측정해서 어느정도 체온이 높거나 낮으면 회복을 위해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고열이 날 때는 열경기가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38도가 넘어가면 미리 해열제를 먹여야하고, 저체온 같은 경우는 면연력이 떨어지거나 땀을 흘리는 등 몸이 나빠지니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기 전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고 예방법을 말했다.

이처럼 영유아들의 체온은 아이들의 건강과 직결한다. 김영훈 교수는 “열은 백혈구 면역세포들이 세균이나 감염을 죽일때 생기는 것”이라며 “그러니 열이 나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영훈 교수는 “다만 열사병처럼 40도 이상 체온이 올라가면 뇌에 손상을 주고, 나중에 뇌전증과 같은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열은 양날의 칼이다”고 설명하며 아이들의 체온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동일한 해열제는 3시간 간격, 다른 해열제는 1시간 간격 복용”

줌으로 라이브를 참석한 이미선 씨가 아이의 정상체온에 대해서 질문하고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줌으로 라이브를 참석한 이미선 씨가 아이의 정상체온에 대해서 질문하고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이어진 Q&A 시간에서는 패널로 참석한 육아맘 대표 황인혜 씨와 임신 22주차인 김민서 씨가 아이들의 열을 재는 것에 관해 질문을 했고, 줌으로 라이브방송을 참석한 시청자 질문에 김영훈 교수는 즉문즉답으로 통쾌하게 대답했다. 베이비뉴스 유튜브 실시간채팅을 통해서도 체온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줌으로 참석한 이미선 씨는 “초보 엄마일 때는 체온을 재면서도 이게 정상인지 항상 불안했다. 아이의 체온이 보통 어른보다 높았는데, 왜 다른 건지”라고 질문을 했다. 이에 김 교수는 “대부분 부모는 36.5도라는 정상 체온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며 “기본적으로 사람의 체온은 하루에도 1도 범위 안에서 오르락내리락한다. 특히 아이들은 몸에 수분이 많기 때문에 어른보다 0.5도 가량 체온이 높은 데다 외부 요인에 의해서도 쉽사리 변한다”고 설명하고 아이들은 신체 대사율이 낮아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줌 참석자가 “열이 날 경우 해열제를 먹이는 시간은 어떻게 해야하나요”라고 질문하자, 김영훈 교수는 “먼저 미지근한 물로 아이를 닦아 주고, 해열제를 먹이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한가지 종류의 해열제는 3시간 간격이 원칙, 하지만 타이레놀을 먹인 뒤 부루펜을 먹이는 것처럼 다른 약의 경우 1시간 간격으로 먹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병원에서는 효과가 다른 해열제를 동시에 먹이기도 하지만 급속히 열이 떨어지는 것도 추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 ”수은 체온계, 귀 체온계 등 체온계 다양...체온계의 정확한 사용방법은?”

김영훈 교수는 체온계의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김영훈 교수는 체온계의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이날 참가자들은 체온계에 대한 질문도 다양하게 쏟아냈는데, 그중에서도 유독 ‘어떤 체온계를 사용하는게 좋은지?’라는 질문이 유튜브 실시간채팅창에 자주 등장했다. 김영훈 교수는 수은 체온계, 귀 체온계, 적외선 체온계, 디지털 체온계의 장단점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했다.

김 교수는 먼저 수은 체온계에 대해서 “깨지는 경우 다칠수 있고 수은 중독 우려가 있기 때문에”라는 이유로,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두 번째로 귀 체온계는 “고막은 중심체온과 가깝기 때문에 병원에서도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아이의 귀에 귀지가 너무 많거나, 아이가 몸을 움직이면 잘못 측정될 수 있으니 몸을 고정시켜야 한다”고 주의사항을 전했고, 귀 체온계는 겨드랑이의 체온보다 0.5도가 높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고, 추운 겨울에는 실내 온도에 충분히 적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적외선 체온계는 피부에 직접 닿지 않고 아이가 잠을 잘 때 사용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너무 멀리 떨어지면 정확한 체온을 알기 힘든 단점이 있고, 디지털 체온계는 가장 정확한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체온계지만, 차가운 이물감을 싫어하는 아이가 많으므로 2~3세는 지나야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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