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7일 가사노동과 시부모 공양에 지친 50대 여성들을 위한 '엄마 휴가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가족, 직장, 사회 모두에서 의무만 가득한 삶을 살았다. 이제 나를 실현하고, 내 생활의 기쁨을 찾을 수 있는 50대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문 후보는 엄마휴가제에 대해 "고생하는 50대 어머니들이 여행을 떠나거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가족 국내여행 바우처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2014년까지 모든 대학의 반값등록금을 반드시 실현하고, 세 자녀 이상 다자녀 세대에게는 건강보험료를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의료비가 100만 원이 넘지 않도록 하는 '의료비 본인부담 상한제' 실시를 재확인했으며 갱년기·폐경기 여성을 위한 특화된 건강관리 프로그램, 남성을 위한 운동처방 프로그램 등 50대 건강관리 지원사업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일자리 정책으로는 ▲정년연장, 임금피크제 도입 ▲'정년 60세' 법제화 ▲귀농·귀촌지원정책 ▲소규모 귀농·귀촌자 마을 조성 등을 제시했다.
한편 제주 출신인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문 후보와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문 후보와 강 전 장관이 만난 것은 지난 10월 29일 강 전 장관의 '생명의 정치' 출판기념회에 문 후보가 참석한 이후 처음이다.
강 전 장관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와 가까운 사이로 잘 알려졌다. 문 후보가 안 전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내세운 이른바 '맏형론'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일침을 가하는 등 민주당 측과 거리를 둔 터라 더욱 관심을 모았다.
문 후보는 강 전 장관에 대해 "최초의 법무부장관으로 우리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에 기여를 하신 분"이라며 "어제 국민연대가 출범했고, 저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도 힘을 합쳤다. 이제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 하나가 됐다. 강 전 장관이 제주에 오신 것도 그런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핫링크] 베이비뉴스 대선 섹션 '선택 2012, 부모들의 선택' http://vote.ibabynews.com
지친50대를 위한 제도네요
한참 힘들게 일하고 지쳐있을 50대분들에게 희소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