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여성이 다이어트에 관심을 보이는 시기 중 하나는 바로 ‘출산 후’다. 여성의 몸은 임신 과정에서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달라지게 된다.
특히 산후 비만이 시작돼 고민하는 여성이 많다. 이들을 더 자괴감에 빠뜨리는 것은 출산 후 바로 날씬한 몸을 회복하는 주변인이나 SNS 등을 통해 보여지는 ‘맘플루언서’들의 모습이다. 대다수는 이같은 모습을 보고 ‘왜 나는 아기를 낳고 살이 빠지지 않을까’ 실망하기도 한다.
여성은 임신하면 체중이 11~16㎏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산 후에는 임신 중에 늘어난 몸무게가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생각보다 큰 변화가 없어 고민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출산 직후 몸무게는 기대에 미칠 정도로 줄어들지 않는다.
서재원 365mc 대구점 대표원장은 “출산 후부터 3주까지는 자궁 속에 남은 잔여물과 오로들이 배출되는 시기다. 이를 지나 산후 6~8주에 이르러서야 점차 임신 전 몸무게를 회복한다”며 이어 “출산 직후에는 보통 7㎏ 정도만 빠지는데, 여성은 출산한 후에도 한동안은 임신 상태일 때처럼 배가 나오고 부기가 남아있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6~8주 이내에 본래의 체중을 회복하지 못했다면 사실상 자연스러운 체중 감량은 멈췄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산 후에는 충분한 영양보충과 적절한 운동으로 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 대표원장에 따르면 출산 직후 무리한 다이어트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금물이다. 그는 “산후 6개월까지는 생리적 체중감소 작용이 빠르다”며 “육아에 치여 실질적인 관리가 어려운데 모유수유를 병행할 경우 몸무게가 빠르게 감량돼 조금만 노력하면 쉽게 살을 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후 목표체중에 도달했지만 임신 후 체형이 변하며 복부·허벅지 등이 이전 사이즈로 회복되지 않거나, 육아로 팔뚝이 더 통통해지는 느낌이라면 전문가와 상의해 의학적 처치를 받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이때 고려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 중 하나가 ‘지방흡입’ 및 지방추출주사다. 출산 후 달라진 복부, 허벅지 팔뚝 등 달라진 체형을 다듬어주는 비만치료다. 지방흡입으로 지방세포를 제거하고, 체외로 배출하는데, 미니, 대용량 등 수술종류에 따라 획기적인 사이즈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산후비만으로 인한 지방흡입은 최소한 수유가 끝난 6개월 뒤에 시행해야 한다. 서 대표원장은 “지방흡입술은 축적된 지방세포 자체를 제거하는 안전한 체형교정술”이라며 “다만 출산 직후에는 임신 과정에서 생성된 신생혈관으로 혈관이 약해진 만큼 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뒤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혈관이 약한 산모가 무리하게 지방흡입수술을 받을 경우 지방색전, 지방폐색전증, 혈종 등 부작용을 겪을 우려가 있다”며 “특히 지방흡입은 캐뉼라로 피부 밑 지방을 직접 추출하는 만큼, 시술 과정에서 혈관이 상처입기 쉬워 산모에겐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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