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가 수해 의연금 15억 원을 기부한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는 7월 초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본 이재민을 위해 써달라며 의연금 15억 원을 오는 30일 희망브리지에 맡길 뜻을 전해왔다.
경기도는 지난 2019년 이재민의 보호와 생활 안정을 위해 재해구호법에 따라 조성한 재해구호기금을 관련 조례를 개정해 타 시·도 재해구호에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경기도가 다른 지방정부 수해에 의연금을 기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희망브리지는 지자체 피해조사가 끝나는 대로 재해구호법에 따라 사망·실종·부상자, 주택 파손에 따른 피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5~8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게는 500㎜ 넘는 비가 내리면서 3명이 숨지고 이재민 1044명이 발생했다.
희망브리지는 지난 6일 수건, 속옷, 세면도구, 미용 티슈, 물티슈, 의약품, 방역 마스크 등으로 꾸린 생필품 구호 키트 198세트(남성용 98세트, 여성용 100세트), 대피소용 칸막이 50동(1~2인용 20동, 3~4인용 30동), KF-94 마스크 2100장, 침낭‧수면안대‧수건 각 150점, 530㎖들이 생수 2000병을 전남 장흥군 대덕읍 덕촌마을로 보냈다.
다른 3개 지자체에는 물과 컵라면, 초코파이를 지원했다. 더불어 7개 시군 대피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KF-94 마스크 5만장과 손 소독제 5000점도 함께 전했다.
피해 이웃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의연금도 각지에서 답지하고 있다. 드라마 작가 김은숙씨와 드라마 제작사 화앤담픽쳐스 윤하림 대표가 2000만 원씩 기부하는 등 21일까지 9691명(기관)이 1억 743만 4120원을 전해왔다고 희망브리지는 설명했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많은 비로 피해를 본 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60년 동안 1조 5000억 원의 성금과 5000만 점 넘는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극복 성금 974억 원을 모금해 2500만 점 가까운 물품을 방역 취약계층과 의료진, 치료시설 입소자 등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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