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따라 운명 달라지는 '공공산후조리원' 지키는 법 발의됐다
예산따라 운명 달라지는 '공공산후조리원' 지키는 법 발의됐다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08.03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용호 의원 대표발의…"지방의료원 사업에 공공산후조리원 포함, 지자체 예산 우선지원 명시"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이용호 의원이 지방의료원 사업에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사업을 포함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공산후조리원 우선지원법(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사진은 경기도 최초의 공공산후조리원인 ‘경기 여주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식 모습. ⓒ경기도
이용호 의원이 지방의료원 사업에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사업을 포함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공산후조리원 우선지원법(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사진은 경기도 최초의 공공산후조리원인 ‘경기 여주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식 모습. ⓒ경기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용호(무소속, 전북 남원·임실·순창) 국회의원은 2일, 지방의료원 사업에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사업을 포함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공산후조리원 우선지원법(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 상 지방의료원은 지역주민에 대한 진료사업, 보건교육사업, 공공보건의료 시책 수행, 감염병 사업 지원 등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보건의료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각 지역별로 지방의료원에서 운영하는 공공산후조리원이 아예 없거나 일부는 휴업 중에 있어, 이들 지역의 임산부와 신생아는 적절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용호 의원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공공산후조리원은 전국 12개 지자체(서울 송파, 경기 여주, 강원 삼척·철원·양구, 충남 홍성, 전남 해남·강진·완도·나주, 경북 울진, 제주 서귀포)에서 개원했으나, 충남 홍성의료원부설 산후조리원은 2016년부터 휴업 중에 있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건립·운영되기 때문에 예산이 제때 지원되지 않으면 언제든 추가 휴·폐업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용호 의원은 “지난 15년간 약 300조 원의 저출산 대책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지금 대한민국은 합계출산율 0.84명인 저출산 국가가 됐고, 공공의 역할은 미흡한 상황"이라며 “전국 1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있고 추가로 개원 예정인 지역도 있지만, 마지못해 운영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역할과 기여도는 여전히 부족하다. 결국은 수익성과 예산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개정안은 각 지역별 지방의료원에서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도록 대상사업에 포함시키고, 각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새롭게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적어도, 한 명의 생명이 태어났을 때 산모·신생아의 건강권만큼은 공공이 보호해 줄 수 있어야 공공의 존재가치가 있다고 할 것"이라고 강조한 이용호 의원은 "이 개정안이 향후 공공산후조리원 전국적 확대와 내실 있는 운영이 가능해지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