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지난 14일 아이티 남부에 발생한 7.2 규모의 지진으로 18일 기준 2000여명이 사망하고, 1만 명이 부상을 입었다. 8만 채에 달하는 주택이 파괴되고, 아이들은 가족을 잃었다. 설상가상 폭풍 '그레이스'로 폭우가 내리며 피해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 여기에 수인성 질병과 코로나19 등 감염병으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아이티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다. 만성적인 식량부족과 그로 인한 영양실조율이 높다. 8~10월마다 허리케인과 폭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정치적으로도 불안한 나라다.
무엇보다, 아이티는 이미 지난 2010년 규모 7.0의 강진을 겪었다.
대지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 복구를 위해 각 NGO 단체들이 대규모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다.
우선 세이브더칠드런은 1000만달러(한화 약 117억 원)규모의 긴급구호 활동을 펼친다.
앞서 세이브더칠드런은 피해 가구에 방수포와 담요, 제리 캔, 유아용 키트 등의 보급품을 지원했다. 향후 대피소 지원 등 현장에서 긴급구호 대응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가장 피해를 입은 가정에 현금을 긴급 지급하고, 보건 및 영양 서비스를 제공함과 더불어, 아동친화공간을 운영해 가족들이 무너진 삶을 재건하는 동안 아동을 보호하고, 숙련된 직원의 감독하에 교육과 심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으로 아이티 지진 피해 아동과 가족을 위한 모금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자체 최고 재난 대응 단계인 카테고리3을 선포하고, 피해복구를 위해 500만 달러(한화 약 60억 원) 규모의 긴급구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월드비전은 지진 발생 직후, 도미니카공화국월드비전을 통해 6000명분의 식량과 위생키트를 우선적으로 제공했다. 또한 피해 지역에서 아이티 정부 및 타 NGO와 협력하며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특히, 월드비전은 식수위생용품, 이재민들을 위한 텐트, 식량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월드비전은 초기 긴급구호 자금으로 20만 달러(한화 약 2억 4000만 원)을 우선 지원하며, 총 30만 달러(한화 약 3억 6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월드비전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 모금함 등을 통해 아이티 지진 긴급구호사업 후원에 동참할 수 있다.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도 총 30만 달러 규모의 긴급구호를 진행한다.
굿네이버스는 긴급구호 대응단을 조직하고, 아이티 지진 피해 지역에 현장 조사단을 파견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30만 달러 규모의 초동 대응 계획을 수립하여 긴급구호에 착수한다. 특히 굿네이버스는 인구 밀도가 높아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서남부 레카이(Les Cayes) 지역을 중심으로 식수 위생, 임시 주거 시설, 식량 등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에서 '아이티 긴급구호' 모금 캠페인도 진행한다. 지원 동참 및 모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각 NGO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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