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삐~ '이명', 귀 문제로만 접근하면 해결 어려울 수 있어"
"귀에서 삐~ '이명', 귀 문제로만 접근하면 해결 어려울 수 있어"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09.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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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등 대사성 질환도 청각세포 손상 요인..."신체 전반 점검해야"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도움말=풀과나무한의원 대구점 김건동 원장. ⓒ풀과나무한의원
도움말=풀과나무한의원 대구점 김건동 원장. ⓒ풀과나무한의원

'이명(귀울림)'은 외부의 청각 자극이 없음에도 귀에서 의미를 알 수 없는 단조로운 형태의 소리가 들리는 현상을 일컫는다. '삐-' '윙-' 하는 금속성의 기계소리부터 시작해 매미나 모기 등 벌레소리, 바람이나 물, 종, 심장 소리에 이르기까지 형태가 다양하다.

이명의 더 큰 문제는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두통, 어지럼증을 비롯해 난청, 위장장애 관절통, 귀막힘(폐쇄감), 구토, 오심, 불면증, 불안감, 우울증, 신경쇠약, 노이로제 등 갖가지 신체·정신적 증상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김건동 풀과나무한의원 대구점 원장은 “이명 환자들은 이명 소리에 더욱 집중한다. 이때 뇌는 그 소리를 아주 중요한 것으로 인식한다. 이런 활성화가 지속될수록 증상의 강도는 더욱 세지고 환자가 겪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은 더욱 증폭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점은 이명을 귀의 문제로만 접근해서는 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명은 내이의 청각세포가 손상되면서 발생하는데 청각세포가 손상되는 원인은 다양하다. 잦은 소음이나 노화, 잘못된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지만 갑상선질환이나 당뇨와 같은 대사성질환, 면역질환, 알레르기 등도 청각세포를 손상시키는 요인이 된다”며 신체 전반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건동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계속되는 이명 현상의 이유를 장부의 기능 문제와 기혈순환 장애에서 찾고 있다. 귀는 장부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이들 장부의 기능 장애가 연결된 귀에 문제를 일으켜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장부에 생긴 이상을 귀가 대신 알려준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약화된 장부의 기운을 끌어 올리고 귀 주변부 혈액순환을 순조롭게 하기 위해 한방에서는 한약 처방에 중점을 둔다. 이명 현상의 원인이 신장에 있는지, 간이나 위장, 심장의 문제로 발생한 것은 아닌지 살핀 후 점진적인 증상 개선을 돕는다. 장부의 기능 강화를 유도하는 것인 만큼 해당 장부의 문제로 발생되는 각종 신체적 불편함도 자연스럽게 완화가 되도록 힘쓴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장부기능회복과 기력증진을 돕는 약침 등을 적용하거나 체내 혈액이 충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환약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다. 장부 기능 문제로 발생된 이명의 경우 두통과 어지럼증을 동반할 때가 많다. 장부의 기능 저하로 발생한 노폐물이 혈관 속에 정체되어 원활한 혈액순환을 어렵게 만들어 뇌혈관에 산소와 영양소 공급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혈관 내 노폐물을 없애주는 치료와 뇌압을 낮춰주는 처방이 이명에 동반된 각종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명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짜게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휴식을 통해 근골격계 및 심혈관계 건강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과도한 소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다만 너무 조용한 곳은 오히려 이명을 크게 들리게 해 불안감이 커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라며 "이명 환자들은 주로 어떤 일에 집중하거나 바쁠 때 증상에 대한 불안감을 덜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 때문에 위축적인 생활을 하기보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활발하게 활동한다면 이명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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