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치료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원장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할 경우, 뇌혈관·심혈관계 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가 심화된 수면질환으로 기도가 크게 좁아지다 일시적으로 막혀 잠시 숨을 멈추는 증상”이라고 설명하며 "수면무호흡증은 숙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몸을 만성적인 산소 부족 상태로 만들며 뇌세포를 파괴하고 치매 확률을 높인다"고 당부했다.
이어 "코골이가 발전된 형태의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돼 진행하는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라며 "양압기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호흡장애지수를 빠르게 정상으로 되돌리고, 합병증 발생을 예방해 해당 수면질환의 일차치료로 권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헤르체코비나 모스타르대학 임상병원(University clinical hospital Mostar) 이비인후과 요시프 레스코(Josip Lesko) 교수팀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과 고혈압 발생률’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국제의공학회’(IFMBE)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과 심혈관 질환은 공중 보건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라며 "수면무호흡증과 관련된 여러 가지 동반 질환이 있지만, 가장 일반적으로 고혈압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의 중증도와 연령, 성별에 따른 환자의 동맥고혈압 발생률을 파악하고, 환자 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모스타르 수면센터에 입원한 총 213명의 환자에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에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은 남녀노소 모든 연령대가 포함됐다.
연구 결과, 연구팀은 “고혈압이 있는 중증 수면무호흡증 환자와 고혈압이 없는 환자의 수는 거의 같았다. 그러나 50세 이상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고혈압 발생이 50세 미만 환자에 비해 많았다. 연구결과, 동맥성 고혈압이 있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절반 이상이 50세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신홍범 원장은 설명했다.
신홍범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은 뇌졸중, 심근경색, 부정맥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수면질환이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단순 잠버릇으로 치부하지 말고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자신의 수면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에는 안전하고 효과의 적용 범위도 넓은 양압기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양압기는 확실하게 증상을 개선하고 합병증 예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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