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월경이 완전히 멈추는 시기를 폐경기라고 한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이를 경험하게 되는데, 나이대는 대부분 50대 전후가 일반적이다. 실제로, 노년 여성의 건강관리를 위해서 폐경 전후의 5년 건강을 유의해서 관리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년 혹은 노년 여성에게 폐경은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폐경을 50대가 아닌 보다 이른 시기에 경험하게 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전의 여성 1000명 중 1명이 조기폐경이나 난임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김미선 소중한한의원 원장은 “사전적인 의미에서 조기폐경은 40세 이전의 나이대에 4개월 이상 무월경 상태가 지속되면서, 여포자극호르몬이 40IU/L 이상이 나왔을 때를 의미한다. 중요한 부분은 해당 시기에 난소의 기능을 나타내는 지표인 AMH(Anti-mullerian hormone, 항뮬러관호르몬) 수치가 0점대 정도로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난소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며, 에스트로겐의 조기 결핍으로 인해 난임, 불임 등을 유발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골다공증과 질환을 유발해 전체적으로 건강에 적지 않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수적으로 폐경을 30대 혹은 그 이전의 어린 나이에 경험하게 되면, 심리적인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나이가 많지 않음에도 월경을 하지 않고, 더 이상 임신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심리적인 문제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기폐경이 우울증과 같은 정신과적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환자의 난포 생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난포는 난자와 이를 둘러싸고 있는 세포성의 막을 이야기 하는데, 난자의 성장과 성숙하는 환경을 제공하고 에스트로겐과 같은 성호르몬을 합성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수치상으로 AMH가 0.5 이하를 보일때, 완전한 폐경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조기난소부전이라고 부를 수 있다. 즉, 환자에게 어려움을 안겨주는 상태이긴 하지만, 결코 치료의 방법이 없는 상태는 아니라는 것이다.
난소를 직접 생검하지 않는 한 난포의 유무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조기에 폐경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와 다르게 난소의 기능부족이 문제가 되어 간헐적이고 반영구적인 상태이며, 이를 경험한 환자들 역시 5~10% 비율로 자연임신으로 이어지는 난포의 성장과 배란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졌기 때문에, 미리 포기할 필요는 없다.
난소의 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를 통해서 충분히 난임과 조기폐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핵심적인 부분은 난소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인데, 한방치료 방법 중 하나인 숙지황과 구판, 백작약, 산수유 등이 함유된 보신지제 계열의 보신진정방이 지표 개선에 도움을 주고 호르몬의 정상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김미선 원장은 “조기폐경은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루는 것은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고, 상태를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상태를 면밀하게 진단받고, 이에 알맞은 치료를 통해 난소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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