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치료, '조기발견'이 가장 중요
성조숙증 치료, '조기발견'이 가장 중요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10.22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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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여아 만 8세, 남아 만 9세 이전 성조숙증 진단 골든타임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코로나19로 아이들의 바깥 활동이 제한되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 만큼 먹는 음식 양은 늘어나는데 활동량은 줄면서 소아비만도 늘어나는 추세다.

소아비만은 체내 호르몬을 교란시켜 성조숙증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성조숙증은 여아 만 8세 이전, 남아 만 9세 이전에 이차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성조숙증은 연평균 11.8% 증가하는 상황이며, 2019년 기준으로 여아가 남아보다 약 7~8배 가량 성조숙증 진단을 많이 받았다.

해당 시기 이전에 여아의 경우 유방이 발달하고, 남아의 경우 고환이 커진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남아는 뚜렷한 이차성징 징후를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우므로 내분비 전문의의 진료와 뼈의 성장판, 골연령 정도를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도움말=창원CNA서울아동병원 소아과 박양동 원장. ⓒCNA서울아동병원
도움말=창원CNA서울아동병원 소아과 박양동 원장. ⓒCNA서울아동병원

성조숙증의 가장 큰 문제는 신체 성숙기를 짧게 만든다는 것이다. 사춘기 전후로 신체가 커지고, 21세까지는 면역, 생리, 심장, 간, 콩팥 등의 기능이 성숙해지는데, 성조숙증은 이 성숙기를 축소해 신체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성조숙증 아이들은 또래와 다른 신체적 변화가 나타난 탓에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수치심을 느낄 수 있어 심리사회적 문제나 행동문제도 일어날 수 있다.

성장 발달에 문제가 있다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이때 소아내분비전문의 진료가 중요하다. 성조숙증이 의심된다면 여아 만 8세, 남아 만 9세 이전에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아이에게 맞는 관리와 치료가 개입돼야 한다. 성조숙증 치료는 일괄적이지 않으므로 아이 개개인의 특성과 원인에 따라 호르몬, 영양, 운동, 생활패턴 등 환경관리가 함께 진행돼야 한다.

박양동 창원 CNA서울아동병원 소아과 원장은 “성조숙증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면 사춘기 징후를 충분히 늦출 수 있다. 특히 성조숙증 자녀를 둔 부모는 아이 앞에서 편안한 모습을 보이고 아이가 이것을 계기로 평생의 건강한 습관을 만들 수 있다는 담대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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