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톡톡’ 해주세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톡톡’ 해주세요
  • 기고=서연정
  • 승인 2022.06.0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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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아이 마음은] 4. 서연정 굿네이버스 좋은마음센터 부산서부 부센터장

어른들이 모르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 속 세상이 있습니다. 때로는 부모님들도 잘 모르는 세상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 세상 속에서 홀로 헤매지 않도록, 적극적인 소통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베이비뉴스가 굿네이버스와 함께,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기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얼마 전 지역아동센터 주위 학교에서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아이들 수업은 모두 원격으로 전환됐어요. 지역아동센터에도 긴급 돌봄 아동만 나올 수 있어, 나머지 아이들은 집 주위를 맴돌거나 집에 계속 혼자 있으면서 돌봄이나 식사를 잘 챙길 수 없어 걱정이에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까지 강화됐던 지난해, 굿네이버스 마음톡톡 집단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담당자 A씨와 통화한 내용이다. 코로나19는 특히 취약계층 아동의 생존권, 발달권 등 기본 권리를 위협했다. 취약계층 아동은 학교와 지역아동센터가 모두 문을 닫아 끼니를 거르거나, 온라인 수업 시 사용할 전자기기가 부재해 소외감과 수업 참여에 어려움을 느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일상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사회와 단절된 시간 동안 상처 입었던 우리 아이들의 마음 회복 속도는 여전히 더딜 수밖에 없다.

굿네이버스 '마음톡톡' 집단상담 프로그램 진행 모습. ⓒ굿네이버스
굿네이버스 '마음톡톡' 집단상담 프로그램 진행 모습. ⓒ굿네이버스

이에 굿네이버스는 2013년부터 GS칼텍스와 협력해 취약계층 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마음톡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마음톡톡' 사업은 심리·정서적 어려움으로 치유가 필요한 아동에게 또래관계 증진을 주제로 미술, 무용, 음악, 연극 매체를 활용한 통합예술치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해에는 전국 15개 좋은마음센터를 통해 전국 123개 집단, 총 1,036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지원했다. 올해는 전국 125개 집단, 총 1000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 마음톡톡을 통해 남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제가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너무 좋아요! 여전히 종종 불안한 마음이 들 때가 있지만,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마음이 편하거든요. 친구들과 더 친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사업에 참여한 아동 B군은 낮은 자존감, 높은 불안감 등 마음의 어려움이 해소됐다고 이야기했다. 참여아동 C양도 친구들의 솔직한 마음과 생각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고, 함께 한 친구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어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처럼 굿네이버스 '마음톡톡' 사업은 낮은 아동의 심리적 안정감을 도모하고, 또래관계를 향상해 건강한 미래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정에 제공된 '마음톡톡' 활동 키트. ⓒ굿네이버스
가정에 제공된 '마음톡톡' 활동 키트. ⓒ굿네이버스

뿐만 아니라 굿네이버스 좋은마음센터는 코로나19로 대면활동이 어려운 아동 및 가정에 2020년 미술, 2021년 무용동작을 활용한 ‘마음톡톡’ 활동 키트를 제공했다. 해당 키트를 전달받은 양육자 D씨는 '마음톡톡' 활동 키트를 받기 전에는 코로나로 아이들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핸드폰만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짜증 내는 경우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키트를 활용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아이들과 놀아주는 방법을 잘 몰랐는지, 가정 내에서 자신과 아이들의 마음을 돌아보는 활동이 얼마나 중요하고 회복하는 시간이 되는지를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양육자 D씨처럼 아이들과 가정에서 어떤 활동을 해야 할 지 고민된다면 ‘마스킹테이프’ 하나만 활용해도 아이와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으로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다. ‘미션 파서블’은 마스킹테이프를 방이나 거실 공간에 입체적으로 붙여 거미줄을 만들고, 시작점과 도착점을 정한 뒤 거미줄처럼 통과하는 놀이이다. 긴장감 있는 음악, 방울과 같은 소리 나는 재료를 추가로 활용해 긴장감과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신체를 움직이는 활동을 통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통합시키고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며, 신체적·정서적 균형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 마스킹테이프를 활용하는 또 다른 활동 ‘나만의 홈즈’는 가정 내 공간에서 마스킹테이프로 가족 구성원 각 각의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 내 자신에게 힘이 되거나 긍정적으로 느껴지는 것들로 채워 넣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활동을 통해 자신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바라볼 때 자신의 몸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 기억하도록 도와 추후 발생될 수 있는 부정적인 감정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실외 마스크 의무화 해제를 시작으로 학교로 돌아가는 아이들을 비롯해 모두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으로 분주하다. 일상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들의 온전한 회복이다. 특히 여러 상황으로 인해 더 많이 위축되고 긴 터널을 보낸 취약계층 아동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어루만져 주는 것이 필요하다. 소외 없이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에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톡톡’하고 아이들의 마음을 함께 들여다봐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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