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소아 틱장애는 원하지 않게 근육을 움직이고 의도하지 않은 소리를 내는 증상이다. 초반에는 습관, 비염, 결막염 정도로 착각하기도 한다. 눈깜빡이기, 찡긋거리기(코, 얼굴), 입 주변 근육을 씰룩거리거나 머리를 흔들거나 돌리고, 헛기침소리를 내거나 불규칙한 단어를 내뱉기도 한다.
변형남 청주 휴한의원 원장은 “대부분 틱장애는 어린이 시기에 최초로 나타난다. 증상이 낫지 않으면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된 이후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타인 앞에서 지나치게 증상을 의식해 강박증도 생길 수 있다. 때문에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아이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1년 이상 근육틱과 음성틱이 강하게 지속될 때 뚜렛증후군이라고 진단하는데, 이 경우 ADHD와 같이 주의력부족 및 과잉행동 충동성을 보이거나,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강박증, 학습장애, 사회공포증 등 다른 신경정신과 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 또한 사춘기, 청소년 기간을 지나 성인틱장애까지 만성화되어 이어지기 쉽다"라며 "틱을 치료할 땐 증상의 정도, 빈도, 동반질환에 따라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변형남 원장은 "틱장애를 비롯한 소아정신과 질환은 뇌신경계 원인이 깊게 관여한다"라며 "근육의 조절을 담당하는 뇌 신경계, 기저핵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 신체의 근육, 움직임을 통제하지 못해 자기도 모르게 반복적인 동작을 취하거나 눈을 깜빡이고 기침틱 소리를 내는 등 특정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틱장애 치료 시 뇌 신경학적 원인부터 해결하는 게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뇌 신경학적 원인를 고려해 발생 원인을 검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가 보이는 증상의 정도와 기간, 정서적인 문제 등을 고려해 치료한다. 한약 처방이나 침구 및 추나치료 등으로 예민해진 몸 상태를 가다듬고 성장 및 발달을 고려함과 동시에 뇌 신경계 회복도 도모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린시기 틱장애는 재발하기도 한다. 증상이 좀 잠잠해진 것 같아도 끝난 것이 아님을 인지하고 항상 예의주시하되,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방식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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