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맘 위한 '아이 잠재우기 노하우'
초보맘 위한 '아이 잠재우기 노하우'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3.02.18 14:11
  •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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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시간 맞추고 수면의식하는 게 좋아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잠'과의 전쟁이 시작된다. 많은 부모들이 밤중에 몇 번씩 깨는 아이들 때문에 선잠을 자고 피로감에 힘들어한다.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는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아이를 재우는 엄마에게도, 다음날 출근을 앞둔 아빠에게도 힘든 나날이다. 갖은 노력을 다 해도 깊은 잠에 빠지지 않는 내 아이, 어떻게 하면 잘 재울 수 있을까.

 

아이를 잘 재우기 위해선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주고, 수면시간을 지켜줘야 한다. 또한 목욕이나 오일마사지, 자장가 등의 수면의식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소장섭 기자 desk@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아이를 잘 재우기 위해선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주고, 수면시간을 지켜줘야 한다. 또한 목욕이나 오일마사지, 자장가 등의 수면의식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소장섭 기자 desk@ibabynews.com ⓒ베이비뉴스 

 

11개월 된 딸을 키우는 한 초보엄마는 지난 7일 포털 네이버의 육아카페 '맘스홀릭베이비'에 '아이잠 재우기 노하우'라는 제목의 아이 수면습관을 위한 육아비법을 공개해 엄마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닉네임 '바른아이될래요'를 사용하는 글쓴이는 밤마다 깨는 아이 때문에 힘들어했다. 이후 긴 시행착오 끝에 알게 된 몇 가지 방법을 통해 아이의 수면습관을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었다고.

 

글쓴이에 따르면 아이를 잘 재우기 위해선 먼저 아이가 엄마의 뱃속에서 느꼈던 것처럼 아늑한 공간과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글쓴이는 "아이가 뒤집기를 시작하고부터 침대에서 바닥으로 내려와 거실생활을 했는데, 그것이 문제였다"며 "낮에 생활하는 거실과 잠자는 공간이 분리되지 않아 아이가 혼란스러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의 수면습관을 위해 침대를 치우고 방을 다시 꾸며 아늑한 잠자리를 마련하는 게 좋다. 노는 곳과 잠자는 곳을 확실히 구분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부모와 함께 잠을 자야 숙면을 취하는 아이라면 아이의 성향에 맞춰 함께 잠을 자는 게 좋다. 잠버릇이 심한 부모라면 아이가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잠을 잘 때 부모의 따뜻한 온기와 규칙적인 숨소리가 아이의 숙면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글쓴이는 “요즘도 아이가 자다 깨서 칭얼거리면 깊고 긴 숨소리를 반복적으로 들려준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방법은 무슨 일이 있어도 수면시간을 지켜주는 것이다.

 

글쓴이는 "딸은 밤 10시~11시 사이에 자면 아침까지 자는데, 아이가 너무 졸려해 조금이라도 일찍 재우면 백발백중 밤 12시 기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이의 수면시간은 아이 성향에 맞춰 정하고 수면습관이 길들어질 때까지 반드시 시간을 지키는 게 제일 중요하다. 글쓴이는 "밤 10시~11시에 아이를 재운다고 하면 주변에선 ‘애를 그렇게 늦게 재우면 어떡하냐’고 나무란다. 하지만 아이를 가장 잘 아는 건 부모다. 일찍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숙면이 흐트러지는 것보다 조금 늦게 자도 아침까지 푹 잘 수 있는 것이 훨씬 낫다"고 전했다.

 

세 번째, 아이에게 맞는 수면의식을 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글쓴이의 경우에는 아이가 잠들기 2시간 전에 10분 정도 신나게 물놀이를 한 뒤 오일마사지를 해준다. 이후 조용히 앉아 책을 보여주면 아이가 눈을 비비며 졸려한다. 그 다음에는 아이를 안고 조용히 옛날 얘기를 해주거나 자장가 노래를 불러주면서 곧 잠잘 시간이라는 걸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

 

아이가 덜 졸려하는데 우유를 먹이면 다시 깨서 노는 경우가 있다. 충분히 졸린 걸 확인한 후 우유를 충분히 먹이면서 자장가를 불러줘야 한다. 자장가는 느린 박자에 낮은 목소리로 조용히 부르는 게 포인트다.

 

마지막으로 아이의 수면습관을 위해선 밤중수유를 가능한 일찍 끊는 게 좋다.

 

워킹맘인 글쓴이가 퇴근하고 오면 아이는 엄마만 기다렸다는 듯 젖을 물었지만 양이 적어서인지 배가고파 새벽에도 자주 깼다고. 이후 단유를 하고 분유를 먹이기 시작하니 점점 먹는 양이 늘어났고, 잠들기 전 먹는 우유는 충분히 먹을 수 있게 했다.

 

글쓴이는 "엄마가 한번 마음을 먹으니 아이도 적응하고 더 잘 잘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모유수유를 끊고 분유로 갈아타라는 것이 아니라, 모유건 분유건 자기 전에는 충분히 먹고 푹 잘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자는 동안에는 기저귀도 갈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글쓴이는 "아이가 점점 크면서 신나게 놀고 규칙적인 낮잠을 자면 자연스레 밤에 곯아떨어진다. 육아에 지친 모든 분들이 힘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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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skrk**** 2013-02-19 16:57:00
처음 육아맘이 되면 아이 재우기도 쉽지 않죠
저도 저희 아들이 처음에 잠을 잘 못 잘때가 잠시 있었는데
밤에 목욕을 시켜서 재우면 잘 잤어요~ 목욕 후 2~3시간 후에 졸리도록 만드는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하더라구요.

taeh**** 2013-02-19 17:37:00
4개월아기 수면교육 중입니다
우리아이는 퇴원해서 집에오자마자 수면의식을 해주었더니 생후 두달경부터는 밤잠을 아주아주 잘자는 아이가 되었고, 70일쯤 되니 밤중수유를 스스로 끊더라구요. 무엇보다 일관된 수면의식 행위가 매우

zzo**** 2013-02-19 18:06:00
수면교육은 꼭 필요한거 같아요
정말 수면교육이 안되면 아이키우

kkk**** 2013-02-19 18:31:00
늦게 자는게 고민이었는데...
10시 이전에 자는게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좋다고 들었는데 저희아들은 꼭 11시 넘어야 자서
주위에서 그렇게 재우냐고 늘 한소리 듣곤 했어요... 하지만 자기 싫어하는 아이를 억지로 재우는것이
전 더 안좋다고 생각하곤 아이의 특성에 맞게 수면리듬을 잡아주었는데 한편으론, 이 성장호르몬 땜시 걱정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기사내용중에 아이는

my1**** 2013-02-19 19:32:00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수면의식이 중요하다는것, 수면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 등등 7개월된 울 아들램 재우는데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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